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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향유연구소 11월 7일 온라인 간담회 <이대남 현상>

등록일 26-08-1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

청년향유연구소 11월 7일 온라인 간담회 <이대남 현상>

평화 성평등 청년 인권 공동체 민주주의 여성

머리말: ‘이대남 현상’을 청년 당사자가 다시 쓰는 이유

지난 몇 년간 ‘이대남’은 여론조사, 선거 분석, 언론 칼럼, 학계 연구 속에서 반복적으로 호출된 이름이었음. 그러나 이 호명은 대체로 기성세대 정치·언론·연구자의 시선에서 이루어져 왔음. 이대남은 “병든 집단”, “분노한 남성 유권자”, “극단주의 소비자” 등으로 규정되기 쉬웠고, 실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살아가는 청년 남성들의 구체적 경험·정동·관계 맥락은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음.

본 보고서는 이러한 기존 ‘이대남 연구’와 언론 프레임을 검증하고 보완하려는 시도임. 이대남을 대상(object) 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타인의 발화를 해석하는 당사자(subject) 로 세우는 연구 설계에 기반함.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한 이대남들은 연구자에게 “조사 대상”인 동시에, 서로의 말에 반응하고 질문을 던지는 공동 연구자이자 정치적 행위자로 기능함.

동시에 이 작업은 학문적 논의에만 머무르려 하지 않음. 지자체와 정부 부처의 청년·성평등·디지털 소통 정책 실무자, 그리고 청년 거버넌스 구성원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대남 담론과 정동 구조를 행정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둠. 여기서 말하는 청년 거버넌스에는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참여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각종 청년참여단 등이 모두 포함됨.

본 보고서가 실제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맥락은 다음과 같음.

  • 청년 거버넌스에서 청년 구성원이 당사자성을 갖고 청년정책을 제안·심의·의결할 때,

    • “이대남 담론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논의하는 참고자료로 활용

  • 청년단체·시민단체가 지자체·정부와 민관협치형 정책 제안을 설계할 때,

    • 이대남을 단순 갈등·위험 요인이 아닌 정책 대상이자 협상 파트너로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 청년정책, 성평등, 온라인 커뮤니티·디지털 소통 관련 사업을 설계하는 실무자가,

    • “어떤 질문으로, 어떤 공론장을 열어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 질문·진행 구조의 레퍼런스로 활용

이러한 목적 아래, 아래 1장에서 연구 배경과 목적, 간담회 개요를 정리하고, 이후 장에서 구체적인 담론·정동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함.


1장 서론

1.1 연구 배경

  1. ‘이대남’ 담론의 급부상과 왜곡 가능성

‘이대남’은 20대 남성을 가리키는 통칭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여론조사 결과, 선거 지형, 온라인 커뮤니티 갈등을 설명하는 정치적·언론적 레이블로 자리 잡았음. 특정 선거에서의 보수 정당 지지율, 여성·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여론, 커뮤니티 내 혐오 표현 등이 묶여 “이대남 현상”으로 소비되는 과정에서,

  • 이 집단 내부의 차이(계층·지역·학력·정치성향 등)는 지워지고,

  • 분노·혐오의 표면만 강조되며,

  • 실제 삶의 조건과 구조적 박탈감은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강했음.

이 과정에서 이대남은 “귀 기울여야 할 정책 대상”이 아니라, “관리·통제해야 할 위험집단”으로 상상되기 쉬웠음.

  1. 기성세대가 쓴 이대남 연구에 대한 검증 필요

학계·정책보고서에서도 이대남 현상은 주로 기성세대 연구자에 의해 기술되어 왔음. 이 연구들은 여론조사·통계·선거 데이터를 통해 큰 흐름을 포착하는 데 강점을 가지지만,

  • 개별 청년 남성이 어떤 경로로 극우·혐오 담론에 접근하는지,

  • 그 과정에서 어떤 정동(분노, 수치, 냉소, 자조, 희망) 이 오가는지,

  • 온라인 장에서의 공격적 발화와 오프라인·공적 자리에서의 말하기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를 미시적으로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음. 특히, 청년 스스로가 자신의 정치·젠더 인식을 언어화·성찰하는 장면은 충분히 수집되지 못했음.

  1. 청년 당사자 연구와 행정 언어의 접속 필요

한편,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이대남 문제’를 청년정책, 성평등정책, 디지털·정보통신정책 등 다양한 정책 영역에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 그러나 현장의 청년정책 담당자와 청년 거버넌스 구성원 입장에서 기존 연구를 바로 정책 설계에 활용하기에는,

  • 이론 중심 서술,

  • 추상적 가치 논쟁,

  • 청년을 객체화하는 언어

가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청년 당사자 연구의 방식으로 이대남의 발화·정동 구조를 세밀하게 추적하되, 그 결과를 행정 언어로 번역하여,

  • 정책 담당자가 이해하고,

  • 청년 거버넌스에서 논의·심의에 활용하며,

  • 민관협치형 정책 제안서에 인용할 수 있는 형태

로 제시하는 작업이 필요함. 본 보고서는 바로 이 지점을 목표로 함.


1.2 연구 목적 및 연구 질문

본 연구는 “청년공익활동가 정책참여 지원사업: 『이대남 담론에 대한 당사자 연구: 극우화 경향의 혐오 구조를 중심으로』”의 한 축으로 진행된 2025년 11월 7일 온라인 이대남 간담회를 분석 대상으로 함. 구체적 목적은 다음과 같음.

  1. 담론·정동 구조의 미시적 분석

  •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대남 참여자들이 어떤 프레임(공정성·역차별, 구조적 불평등, 정치·언론 책임, 페미니즘 평가 등) 으로 자신과 타자를 설명하는지,

  • 발화 과정에서 분노 → 냉소 → 자조 → 공감(또는 다시 혐오로 회귀) 와 같은 정동 흐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 혐오·대항혐오 발화가 서로 어떤 상호주체적 관계를 형성하는지

를 구체적 장면 수준에서 분석하는 것임.

  1. 사전 설문(18문항 ‘이대남 지수’)과 실제 발화의 연결 검토

  • 사전 설문 18문항을 통해 측정된 각 참여자의 ‘이대남 지수’ (가칭)가,

  • 간담회에서의 정치·젠더 발화, 혐오·정당화 논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 간담회 이후, 자신의 점수를 상향·하향 재평가하는 정체성 조정 과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를 탐색함. 이를 통해, 수치화된 “이대남 지수”가 단지 낙인 도구가 아니라, 대화를 촉발·구조화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함.

  1. 정책·거버넌스 실무에 활용 가능한 지식으로의 번역

  • 이대남 담론과 정동 구조를 청년정책, 성평등정책, 디지털 소통 정책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 청년 거버넌스에서 의제 설정·심의·의결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설계 원칙으로 정리하며,

  • 지자체·중앙부처·청년단체의 민관협치형 정책 제안에 직접 인용·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설정함.

  • RQ1. 이번 간담회에서 이대남 참여자들은 어떤 담론 프레임을 통해 자신과 타 집단(페미니스트, 여성 일반, 특정 정치 세력, 언론 등)을 설명하는가?

  • RQ2. 발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동 흐름(분노, 억울함, 냉소, 자조, 공감 시도, 방어·재혐오) 은 어떤 장면·상호작용을 계기로 전환되는가?

  • RQ3. 혐오·대항혐오 발화는 참여자 간 상호작용(브레이크, 농담, 주제 전환 등) 속에서 어떻게 조정·증폭·완화되는가?

  • RQ4. 사전 설문을 통해 측정된 ‘이대남 지수’는 각 참여자의 정치·젠더 발화 패턴과 어떻게 맞물리며, 간담회 과정에서 어떻게 다시 구성되는가?

  • RQ5. 이러한 분석 결과는 청년 거버넌스·행정 실무에서 이대남 관련 공론장·간담회·정책 설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가?


1.3 연구 대상(간담회) 개요

본 보고서의 주요 분석 단위는 2025년 11월 7일에 진행된 온라인 이대남 간담회(웨일온 플랫폼) 임. 이 간담회는 “이대남에 대한 이대남 간담회”라는 점에서, 당사자 간의 상호 인식과 자기 서사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

  • 일시: 2025년 11월 7일 (저녁, 약 2시간 내외)

  • 장소/형식: 온라인(웨일온) 간담회, 비공개 링크 초대 방식

  • 참여자 수: 이대남 정체성을 가진 20–30대 남성 중심, 1명 진행자(연구자 겸) 포함

  • 참여 조건: 사전 설문(18문항 이대남 지수) 응답 완료자 중 일부 선발

  • 주요 주제:

    • 사전 설문 문항에 대한 소회 및 “내 점수”에 대한 인식

    • 이대남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기 평가(수용·거부·재정의)

    • 페미니즘·여성·정치·언론·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진단

    • 이대남 담론이 청년정책·공론장에 미치는 영향

표 1-1은 간담회 개요를 정리한 것임.

표 1-1. 11.7 이대남 온라인 간담회 개요(안)

항목내용(요약)
일시2025년 11월 7일 저녁 (약 2시간)
장소/형식온라인 웨일온(WhaleOn) 간담회
참여자20–30대 남성(이대남 자기정체화 포함), 진행자 1명
사전 조건이대남 지수 사전 설문(18문항) 응답 후 초대
주요 주제이대남 정체성, 공정·역차별 인식, 페미·정치·언론 담론, 혐오·정동 구조
연구 내 위치청년공익활동가 정책참여 지원사업의 핵심 FGI
예상 정책 활용 맥락지자체·중앙부처 청년·성평등·디지털 정책, 청년 거버넌스 의제 설정 참고

(※ 실제 보고서 완성 시에는 참여자 수, 연령 분포, 정치성향 분포 등 구체 숫자도 추가할 수 있음.)


1.4 보고서 구성

본 보고서는 위에서 제시한 문제의식과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됨.

  • 2장 연구 맥락과 이론적 배경

    • 한국 청년·이대남 정치·젠더 담론의 최근 흐름을 개관하고,

    • 혐오·대항혐오 이론, 장-특정적 세대 논의, 디지털 민족지·에스노그래피 논의를 정리하여

    • 본 연구의 분석 틀을 도식화함.

  • 3장 연구 설계와 방법

    • 온라인 FGI·반구조화 인터뷰 방식, 참여자 구성,

    • 사전 설문(18문항 이대남 지수)의 구조와 점수화 논리,

    • 전사·코딩·장면 분석 절차를 설명함.

  • 4·5장 문항/주제별 담론·정동 분석

    • 사전 설문 문항군(공정성·역차별, 일상 관계, 페미니즘 의미, 정치·언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축으로,

    • 실제 간담회 발화를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담론 구조·정동 흐름을 분석함.

    • 사전 점수와 발화 내용이 서로 어떻게 보강·충돌하는지 검토함.

  • 6장 혐오와 대항혐오의 상호주체성 분석

    • 혐오 발화 유형화, 타자화 방식, 상호 브레이크·유머화 장면을 정리하고,

    • 온라인 장과 간담회 장의 차이를 비교하며,

    • 이대남 집단의 감정 구조와 장-특정적 세대성을 논의함.

  • 7장 정책적 시사점과 제언

    • 이대남 및 유사 집단을 대상으로 한 공론장·간담회 설계 원칙,

    • 갈등 완화·혐오 예방을 위한 행정적 시사점,

    • 청년·성평등·디지털 소통 정책의 통합적 접근 방향,

    • 향후 연구 및 후속 사업 제안을 제시함.

마지막으로 각 장의 핵심 내용을 토대로, 청년 거버넌스와 행정 실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체크리스트·도식을 부록에 포함함.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그림 1-1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음.

그림 1-1. 본 보고서의 위치와 활용 흐름(개념도)

  • 단계 1: 청년공익활동가 정책참여 지원사업
    → 이대남 사전 설문(18문항)
    → 11.7 온라인 이대남 간담회(본 연구 대상)

  • 단계 2: 질적 분석(담론·정동·혐오 구조)
    → 이론 틀(혐오·대항혐오, 장-특정적 세대, 디지털 민족지)와 결합

  • 단계 3: 정책 번역
    → 공론장·간담회 설계 원칙
    → 청년·성평등·디지털 정책 시사점
    → 청년 거버넌스 의제 설정·심의·의결 참고자료

  • 단계 4: 민관협치 확장
    → 청년단체·시민단체의 정책 제안서·프로젝트 기획에 재인용

2장 연구 맥락과 이론적 배경

2.1 한국 청년·‘이대남’ 담론의 형성과 한계

‘이대남’(20대 남성) 담론은 최근 10여 년간 선거결과·여론조사·온라인 커뮤니티 분석을 통해 하나의 “특수 세대/집단”으로 상징화되어 왔음. 언론과 기성 정치권은 이들을 “반(反)페미니즘·보수화된 청년층”, 혹은 “정치 혐오와 냉소의 상징”으로 단순화하는 경향을 보여 왔음.

그러나 이러한 서술은 대체로

  • 세대 전체를 한 덩어리로 가정하고,

  • 특정 선거 순간의 투표 패턴이나 온라인 댓글의 과잉 대표를 그대로 “세대 정체성”으로 등치하며,

  • 정작 그 안에 있는 청년 남성들의 일상적 경험·정동(감정 구조)·서사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짐.

특히 ‘이대남 현상’에 대한 많은 설명이 기성세대 학자·언론인·정치인의 시각에서 “외부에서 관찰한 결과”로 제시되며, 당사자인 청년 남성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고, 어떤 경험을 통해 혐오·분노·억울함·자조를 구성하는지에 대한 “내부 서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함.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전제로, “청년 당사자 연구”의 관점에서 ‘이대남’ 현상을 다시 다루고자 함. 즉,

  •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사한 자극 문항(사전 설문 18문항)을 제시하고,

  • 그에 대한 응답과 토론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간담회(웨일온)를

“이대남들이 서로를 상정하고 말하는 장(場)”으로 보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발화·정동·상호작용을 면밀히 분석하려는 시도임.

이는 기존의 여론조사·계량연구 중심 ‘이대남 연구’와 달리,

  • 발화의 맥락,

  • 농담·밈·조롱이 활용되는 방식,

  • 상호 비판과 자기성찰이 오가는 순간,

  • 정치·젠더·공정성에 대한 미세한 거리 두기
    등을 질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지자체·정부부처·공익지원센터가 실제 청년 남성들의 언어와 정동을 기반으로 공론장·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

2.2 혐오·대항혐오 이론: 홀로주체성에서 서로주체성으로

김학노(2020)는 여성혐오와 그에 대한 대항혐오(예: 일베 vs 메갈리아)를 분석하면서, 한국 사회의 혐오 정치를 “홀로주체적 인정투쟁”으로 규정함. 여기서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음.

  • 홀로주체성

    • 자신과 자기 집단만을 온전한 피해자·정당한 주체로 상정하고,

    • 타 집단은 비이성적·위선적·기득권 세력으로만 보는 주체성.

    • 온라인 혐오 담론에서 “우리가 진짜 피해자인데, 저들은 특혜를 누리면서도 더 요구한다”는 구조로 반복됨.

  • 대항혐오

    • 기존 혐오에 대한 정서적 반격이지만,

    • 종종 “상호 인정”이 아니라 “역방향의 홀로주체성”을 강화하여 혐오의 악순환을 심화시킬 수 있음.

  • 서로주체성·이행-분노

    • 분노 자체를 부정하지 않되,

    • “상대를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같이 살아야 할 타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이행-분노(혐오로 고착되지 않고 구조적 문제를 겨냥하는 분노)를 제안함.

본 연구는 ‘이대남’ 간담회에서 나타나는 발화를,

  • 페미니즘·여성·여가부·언론·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불신,

  • 그리고 그에 대한 서로 간 조정·완화·거리 두기가 교차하는 장면으로 읽고자 함.

즉, 개별 참여자가 말하는 “나는 역차별당한다”, “남성성이 거세된다”, “좌파가 말하는 평등에 속지 말자”와 같은 홀로주체적 표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 그 발화가 어떤 상황적 계기(채용, 군복무, 연애, 온라인 커뮤니티 경험)를 통해 등장하는지,

  • 다른 참여자들이 이에 동의·이견·농담·브레이크를 어떻게 거는지,

  • 그 상호작용 과정에서 혐오가 강화·완화·재구성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김학노의 “혐오–대항혐오–서로주체성” 틀을 이대남 당사자 담론에 적용함.

2.3 장-특정적 세대 논의: ‘이대남’을 어떻게 세대화할 것인가

김선기(2024)는 부르디외의 장(field) 개념을 바탕으로, 세대를 단순한 연령집단이 아니라 “장-특정적 세대”로 이해할 것을 제안함. 핵심 요지는 다음과 같음.

  1. 세대는 추상적 나이 집단이 아니라, 구체적인 장에서 수행되는 세대성

    • 교육장(입시·대학), 노동장(고용·비정규직), 주거장(전월세·자산),
      디지털 장(온라인 커뮤니티·게임·SNS) 등에서

    • 각 세대가 겪는 조건·경쟁 구조·문화적 코드가 다르게 구성됨.

  2. 세대 하비투스

    • 동일한 연령대라 하더라도,
      “어떤 장에서, 어떤 시기에, 어떤 규칙 아래에서 사회화되었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세대 하비투스가 형성됨.

  3. 장-특정적 세대 연구의 필요성

    • ‘청년 세대’ 혹은 ‘이대남 세대’를 한 덩어리로 보지 말고,

    • 예를 들어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에 깊게 참여한 20대 남성”,
      “주거·취업 경쟁에 집중한 20대 남성” 등으로

    • 특정 장에 위치한 세대 경험을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임.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을 수용하여,

  • “온라인 정치·젠더 담론의 장”에 특화된 이대남 세대성에 주목함.

  • 참여자들은 이미 일베, 디시인사이드, FM코리아, 유튜브 남초 채널 등의 담론을 접해온 상태에서
    사전 설문에 답하고 간담회에 참여함.

  • 따라서 이 간담회 장면 자체가, 김선기의 표현을 빌리면
    “디지털 정치·젠더 장에서 수행되는 장-특정적 세대 연구의 한 사례”로 볼 수 있음.

2.4 온라인 혐오 담론과 감정 동학: 일베 연구의 시사점

김학준(2014)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 동학을 분석하면서,

  • 게시판이 단순한 “의견 표출 공간”이 아니라

  • 혐오·조롱·패러디·놀이가 뒤섞인 감정의 장임을 보여줌.

그에 따르면, 일베에서의 혐오는

  • “진지한 정치적 주장”과 “장난·밈 놀이”가 경계 없이 엮여 있다는 점,

  • 멸칭·폄하 발화가 집단적 웃음과 소속감을 생산한다는 점,

  • 참여자들이 “현실의 억울함·불만”을 온라인 캐릭터/닉네임 뒤에서 과잉 표현함으로써
    탈일상적 카타르시스를 얻는 구조를 가짐.

이러한 분석은, 이번 간담회에서

  • 참여자들이 “커뮤에서라면 D를 눌렀을 것 같다”, “밈으로 비꼬고 싶다”는 식으로
    온라인 상의 자신을 거론하는 발화,

  • 그러나 동시에 오프라인(화상) 간담회라는 상황에서
    농담을 자제하거나, 말을 고르고, 다른 참여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줌.

즉, 본 연구는

  • 일베 연구에서 제시된 “혐오와 열광의 감정 동학”을 참조하되,

  • 그것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장에서 학습된 감정·담론이 오프라인(화상) 공론장으로 옮겨올 때,
어떤 부분은 완화되고, 어떤 부분은 더 선명해지는지”
를 비교하는 틀로 활용함.

2.5 디지털 레토릭·민족지·에스노그래피적 접근

2.5.1 디지털 레토릭과 스토리텔링

주호(2022)는 디지털 레토릭이

  • 단지 텍스트 수준의 설득이 아니라,

  • 플랫폼 구조·알고리즘·인터페이스·밈·이미지·댓글 문화 전체가 결합된 설득 구조임을 강조함.

송낙원(2020)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 관객을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행위자로 만드는 메커니즘을 분석함.

이를 젠더·정치 담론에 적용하면,

  • “짤(밈) 공유”, “댓글 문화”,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남초 채널” 등은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청년 남성들이 스스로를 ‘피해자/전사/각성한 소수’로 상상하게 만드는 디지털 수사학으로 작동함.

이번 간담회의 사전 설문 18문항은,

  • 이러한 디지털 수사학을 반영하여,

  •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상황과 선택지를 시나리오형 문항으로 재구성한 것임.
    따라서 분석 시, 각 선택지(A–D)를

  • “어떤 디지털 레토릭/밈 코드에 기대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읽는 것이 필요함.

2.5.2 의사소통의 민족지학·에스노그래피

양지선(2011)은 의사소통의 민족지학(Ethnography of communication)을 활용해,

  • 언어와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구체적 장면을

  • 참여 관찰·사례 분석을 통해 두텁게 기술(thick description)할 것을 제안함.

Reeves 등(2013)은 교육 연구에서의 민족지(ethnography)를

  • 현장 맥락을 존중하고,

  • 참여자들의 관점과 언어를 중심에 두며,

  • 연구자의 위치성과 해석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방법으로 정리함.

본 연구는 이 두 가지 논의를 참고하여,
이번 간담회를 “이대남 담론이 실제로 말해지는 의사소통 장면”으로 다루고자 함. 구체적으로,

  • 사전 설문 응답(디지털 장)과

  • 웨일온 간담회 발화(오프라인/세미오프라인 장)를
    연결된 하나의 민족지적 현장으로 설정함.

  • 연구자는 단순 진행자가 아니라,

    • 질문 설계,

    • 발언 순서·시간 관리,

    • 긴장 완화용 농담·설명,

    • 행정적 안내(참여수당, 전자서명 등)를 통해
      “장 자체를 함께 구성하는 행위자”로 위치함.

이러한 관점은,

  • 공무원·행정 담당자가 이후 청년 간담회를 설계할 때,
    “중립적인 설문조사/간담회”라는 환상을 버리고,
    자신의 개입과 권력관계까지 포함하여
    공론장을 하나의 장(field)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함.

2.6 본 연구의 분석 틀 정리

위 논의들을 종합하면, 본 연구의 분석 틀은 다음의 세 축을 중심으로 구성됨.

  1. 장-특정적 세대성

    • “온라인 정치·젠더 장에 깊이 노출된 20대 남성들”이라는 장-특정적 세대성에 주목.

  2. 혐오–대항혐오–서로주체성

    • 혐오 발화·대항적인 반응·상호 인정 시도 사이의 이동을
      정동의 흐름으로 분석.

  3. 디지털 레토릭·민족지적 장면 분석

    • 사전 설문(디지털 장)과 간담회 발화(공론장)를 연결해
      “디지털–오프라인 연쇄 장면”으로 읽기.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표 2-1 이론 틀 요약

이론/개념핵심 내용 요약이번 간담회 분석에서의 활용 포인트
혐오–대항혐오 이론 (김학노, 2020)혐오와 대항혐오를 홀로주체적 인정투쟁으로 파악, 서로주체성·이행-분노 필요성 제기혐오 발화와 그에 대한 동의·이견·완화 시도를 정동 전환 메커니즘으로 분석
일베 감정 동학 (김학준, 2014)일베를 혐오·열광·놀이가 결합된 감정의 장으로 분석“밈·조롱·장난” 언급과 진지한 정치 발화 사이의 긴장, 온라인/오프라인 차이 해석
장-특정적 세대 연구 (김선기, 2024)세대를 구체적 장에서 수행되는 세대성으로 이해‘이대남’을 온라인 정치·젠더 장에 특화된 세대성으로 재구성
디지털 레토릭 (주호, 2022)플랫폼·알고리즘·밈이 결합된 디지털 설득 구조사전 설문 선택지·밈 언급을 디지털 수사학의 발현으로 읽기
디지털 스토리텔링 수사학 (송낙원, 2020)관객이 퍼포먼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퍼포먼스 구조참여자들이 서로를 상정하며 “역할 수행”하는 발화를 퍼포먼스적 상호작용으로 분석
의사소통의 민족지·에스노그래피 (양지선, 2011; Reeves et al., 2013)언어·문화·상황을 통합적으로 기술하는 질적 현장 연구간담회를 “이대남 담론이 실제로 수행되는 의사소통 장면”으로 두텁게 기술·분석

표 2-1은 4·5·6장에서 실제 장면 분석을 할 때, 각 발화·정동·상호작용이
어떤 이론적 틀에서 해석되는지 독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요약 표로 활용할 수 있음.

그림 2-1 본 연구의 분석 틀 개념도(서술형 제안)

그림 2-1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도식화할 것을 제안함.

  1. 수평 축: 장의 이동

    • 왼쪽: 온라인 장

      • 커뮤니티, 유튜브, 밈, 사전 설문 18문항

    • 가운데: 오프라인/공론장

      • 11.7 이대남 온라인 간담회(웨일온) 발화

    • 오른쪽: 정책·행정 장

      • 지자체·정부·공익센터의 청년 정책·공론장 설계

    → 화살표로 “온라인 → 간담회 → 정책”의 방향을 표시.

  2. 수직 축: 정동 흐름과 주체성

    • 아래에서 위로

      • 무력감·냉소 → 분노(혐오) → 대항혐오/자기정당화 → 이행-분노·서로주체성 시도

    → 특정 장면에서 화살표가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는지(왕복 진동형, 완만한 전환형 등)를 표시.

  3. 중앙에 배치된 분석 렌즈

    • “장-특정적 세대성”

    • “디지털 레토릭·민족지”

3장 연구 설계와 방법

3.1 질적 연구 접근 개요

본 연구는 온라인 심층 집단면접(FGI) + 반구조화 인터뷰 성격을 결합한 질적 연구로 설계됨.

  1. 온라인 FGI로서의 성격

  • 웨일온(WhaleOn)을 활용한 화상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함.

  • 참여자 전원이 사전에 공통 자극(18문항 사전 설문)을 경험한 상태에서,
    각자 점수와 문항에 대한 생각을 순차적으로 말하고 상호 질문·반박·동의를 주고받는 구조였음.

  • 특정 문항·주제(공정성, 역차별, 페미니즘, 정치·언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해
    여러 참여자가 동시에 논의를 이어가는 집단 토론 양상이 강하게 나타났음.

  1. 반구조화 인터뷰로서의 성격

  • 진행자가 사전에 준비한 질문 가이드(예: “본인 점수에 대한 자기 평가”, “문항 ○번 상황에서 실제로는 어떻게 행동할 것 같은지”)를 중심으로 대화를 열어가되,

  • 참여자 발화에 따라 순서를 바꾸거나 추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함.

  • 특정 참여자의 자기 서사가 길게 전개되는 구간에서는,
    사실상 1:다(多) 반구조화 인터뷰에 가까운 장면도 다수 등장함.

  1. 에스노그래피·의사소통 민족지적 관점

  • Reeves 등(2013)의 권고처럼,
    연구자가 “외부 관찰자”가 아니라 장(場)을 함께 구성하는 참여자라는 점을 전제로 연구 설계를 짰음 (Reeves et al., 2013).

  • 진행자는 질문을 던지고, 발언 순서를 조율하고, 때로는 농담과 브리핑으로 분위기를 조절함으로써
    간담회라는 커뮤니케이션 이벤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위치에 있었음.

  • 따라서 본 연구는 단순 인터뷰 기록이 아니라,
    특정 시간·장소·참여자 구성이 만들어낸 “이대남 담론의 한 장면” 에 대한 민족지적 기술로 접근함 (양지선, 2011).

정리하면, 본 간담회는

  • 디지털 장(사전 설문, 온라인 커뮤니티 경험)

  • 공론장(온라인 화상 FGI) 가 연결된 복합 장에서 이루어진 질적 연구로 볼 수 있음.


3.2 참여자 구성 및 간담회 장(場)의 맥락

  1. 참여자 기준

  • 사전 모집 단계에서 본 간담회는

    • 스스로를 “이대남에 가깝다/이대남으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한 20~30대 남성을 주요 대상으로 함.

    • ‘이대남’이라는 이름을 완전히 거부하는 집단보다는,
      “비판적이지만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또는 “오히려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자를 우선 초대했음.

  • 실제 참여자는 총 10명(P01~P10) 으로 구성되었으며,

    • 연령대는 20대 중후반~30대 초반으로 추정됨(자기소개 발화 기준).

    • 전원 남성으로 파악됨.

  1. 익명성 및 코드 부여

  • 원 녹취에는 닉네임(예: 구름, 젤리 등)이 사용되었으나,
    본 보고서에서는 P01~P10의 코드만 사용함.

  • 진행자는 별도 코드(PM)로 표기하고, 분석에서는 발화량·개입 방식만 참고함.

  • 닉네임과 구체 직업·거주지 등 개인 식별 정보는
    전사 과정에서 모두 삭제·블라인드 처리함.

  1. 사전 설문 점수 구성(이대남 지수)

  • 간담회 참여 10명은 모두 18문항 사전 설문을 완료한 뒤 초대되었으며,
    각 문항의 선택지(A–D)를 점수화한 결과 0~100점대 이대남 지수(가칭) 가 산출됨.

  • 본 보고서에서는 개별 점수를 직접 표기하지 않고,
    저점/중간/고점 세 구간으로만 범주화하여 활용함.

    • 저점(0–25점): 성평등·페미니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거나,
      최소한 혐오적 조롱·확산에는 거리를 두는 응답 패턴.

    • 중간(26–60점): 이슈별로 상반된 태도가 섞여 있으며,
      공정성·역차별 프레임과 구조적 성차별 인식이 병존하는 패턴.

    • 고점(61점 이상): 역차별·혐오·조롱 선택지(D)에 대한 선호가 높고,
      페미니즘·성평등 캠페인에 대한 강한 반감·불신을 보이는 패턴.

  • 실제 10명의 분포는 저점 5명, 중간 3명, 고점 2명 수준으로 나타남(사전 점수 기준).

  1. 발언량과 참여 양상

  • 전사 텍스트 기준, 참여자 발언 턴 수를 단순 집계한 결과,

    • 진행자(PM)의 개입 비중이 가장 높고,

    • 참여자들 중에서는 P04, P07, P05 순으로 발언 빈도가 높은 편이었음.

  • 일부 참여자는 짧고 간헐적인 발언(“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함”) 위주,
    일부는 긴 자기 서사와 정치·젠더 인식을 장시간 펼치는 양상을 보였음.

이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표 3-1 참여자 구성 및 사전 점수 분포(요약)

구분내용
인원수총 10명 (P01~P10), 진행자 1명(PM) 포함
성별전원 남성
연령대20대 중후반~30대 초반(자기소개 발화 기준)
사전 점수 구간저점 5명(0–25점), 중간 3명(26–60점), 고점 2명(61점 이상)
정치 성향(자기 보고)극우/강경 우파 1~2명, 중도 우파·보수 성향 다수, 일부는 “중도에 가깝다”고 언급
참여 특성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정치 채널 이용 경험 공통, 일부는 “극우화된 청년”으로 자기 규정

개별 P코드별 세부 정보(직업, 거주 지역, 구체 점수 등)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문에서는 제외하고, 필요 시 내부 별도 자료로 관리함.


3.3 사전 설문/자극 문항 구조와 점수화

사전 설문은 18개의 상황·시나리오형 문항으로 구성됨. 각 문항은 실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뉴스 댓글·유튜브 남초 채널 등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갈등 상황을 변형한 것임.

  1. 문항 설계 원칙

  • 모든 문항은 A–D 4지 선다형으로 구성되며,

    • A: 구조적 원인·다양한 이해관계·제도적 절차를 고려하는 선택지

    • B: “일단 지켜보자”, “절차를 더 보자”는 보수적·중립적 선택지

    • C: 역차별·남성 피해를 전면에 내세우는 선택지

    • D: 혐오·조롱·밈 확산 등 공격적 실천을 동반하는 선택지
      로 대체로 설계함.

  • 각 문항은 내부적으로 4개 축에 대응하도록 의도되었음.

    • E축(성평등 수용도): 페미니즘 정의·역할, 여성 지위 향상에 대한 평가 등

    • F축(공정성 관점): “기회의 공정 vs 결과의 공정”, 역차별 인식 등

    • R축(혐오·폭력 감수성): 온라인 혐오 발화, 단톡방, 2차 가해 등

    • A축(정치·이념 태도): 여가부 폐지, 언론 책임, 캠페인 참여 태도 등

  1. 주제별 문항군

사전 설문 18문항은, 주제별로 대략 다음과 같이 묶을 수 있음.

표 3-2 사전 설문 문항 구조 및 채점 방향(요약)

문항군 (예시 문항)주요 주제대응 축(주)고점(D 선택) 경향 요약
1–2번: 여성 우대 채용, 군가산점 청원공정성·역차별·남성 피해F, A“역차별” 프레임, 남성만 손해 본다는 인식, 강한 보상 요구
3–5번: 여성 비하 짤, 단톡방 외모 평가, 데이트 비용일상 관계에서의 젠더 규범·조롱R, F여성 비하·조롱, “장난/밈”으로 폭력 행위 정당화
6–8번: 여가부 폐지, 데이트 폭력 기사 댓글, 여성 전용 공모전국가·제도·정책에 대한 젠더 인식A, F여가부 즉각 폐지, 피해자 비난·무고 프레임, 역차별 규탄
9–12번: 여성전용칸, 남초 유튜브 추천, “페미=남녀동등” 발표, 페미니즘 성과 기사페미니즘 의미·효과 평가E, A페미니즘을 여성우월주의로 규정, 성과 전면 부정
13–15번: “페미는 여자를 피해자로만 본다”, 페미=여성우월 짤, “너 페미니스트야?” 질문낙인·정체성·담론 싸움E, R페미니즘·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조롱, 관계 단절·낙인화
16–18번: 성평등 주간 캠페인, 언론 책임론, 기타 조직 내 갈등조직문화·캠페인·언론·정책 인식A, F성평등 캠페인 조롱·방해, 모든 갈등을 언론 탓으로 돌리기
  1. 점수화 방식(이대남 지수 산출)

  • 각 문항의 선택지는 0~3점 또는 1~4점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함.

    • A: 0점(또는 1점) – 성평등 수용/혐오 거부 방향

    • B: 1점(또는 2점) – 중립·유보

    • C: 2점(또는 3점) – 역차별·남성 피해 중심 인식

    • D: 3점(또는 4점) – 혐오·조롱·확산 실천

  • 18문항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만들고,
    내부적으로는 축별(E/F/R/A) 점수도 산출 가능하도록 설계함.

  • 본 보고서에서는 세부 축 점수를 모두 사용하기보다는,

    • 총점을 기준으로 저·중·고 구간을 나누고,

    • 개별 발화에서 특정 축이 명확히 드러나는 경우에만
      “공정성 프레임”, “혐오 감수성 낮음/높음” 등으로 질적 해석에 활용함.

  1. 사전 설문과 간담회 발화의 관계

  • 간담회 진행 방식에서,

    • 각 참여자는 자신의 점수를 보고받은 뒤,

    • “나는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내가 생각하는 ‘이대남스러움’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설명하도록 요청받았음.

  • 이후 토론 과정에서 “내 점수가 너무 낮게/높게 나온 것 같다”,
    혹은 간담회 발화 후 점수를 올리고 싶다/내리고 싶다는 발언이 등장함.

  • 이는 사전 설문이 단지 사전 정보 수집이 아니라,
    정체성·담론·정동을 재구성하는 촉매로 작동했음을 시사하며,
    4·5장에서 자세히 분석함.


3.4 녹취·전사·코딩 및 분석 절차

본 연구의 분석 절차는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됨.

  1. 자료 수집

  • 2025년 11월 7일 온라인 간담회를 전체 녹음·녹화함.

  • 간담회 시간은 약 143분으로, 도입(참여자 소개, 점수 안내) →
    사전 설문 문항 관련 논의 → 정치·언론·페미니즘 일반 논쟁 → 마무리(총평, 참여 안내) 순으로 구성됨.

  1. 전사 및 1차 정리

  • 녹취 파일을 기준으로 전사(txt) 를 작성함.

  • 전사 과정에서

    • 시간 정보(분:초)를 유지하고,

    • 발화 단위를 “참석자 번호 + 시각” 형태로 표기함(예: “참석자 4 04:48”).

  • 이후, 닉네임·개인 식별 정보는 모두 삭제하고,
    “참석자 1~10”을 P01~P10으로, 진행자를 PM으로 재코딩함.

  1. 1차 읽기 및 오픈 코딩

  • 연구자는 전사본 전체를 최소 2회 이상 정독하면서,
    발화 단위별로 오픈 코딩을 실시함.

  • 코드의 1차 범주는 크게 세 묶음으로 구성함.

    1. 담론 코드:

      • “역차별/공정성 프레임”, “구조적 불평등·기성세대 책임”,
        “페미니즘 개념 정의”, “언론·정치 책임론”, “이대남 자기 설명” 등

    2. 정동 코드:

      • 분노, 억울함, 수치, 냉소, 자조, 공감 시도, 방어, 피로감 등

    3. 혐오·상호작용 코드:

      • 혐오 발화, 대항혐오, 브레이크(제동), 농담·유머화, 주제 전환,
        자기 비하(자기혐오), 타자 조롱, 침묵·동조 등의 상호작용 양상

  1. 2차 축 코딩 및 장면 분석 단위 설정

  • 오픈 코딩 결과를 바탕으로, 장면(scene) 단위를 설정함.

    • 예: “사전 점수 자기 평가 장면”, “여가부 폐지 논쟁 장면”,
      “극우 자기정체화와 정당화 장면”, “점수 재평가·정체성 재구성 장면” 등.

  • 각 장면을 중심으로 담론·정동·상호작용 코드를 다시 묶어
    축 코딩(axis coding) 을 수행함.

  • 이때 2장에서 정리한 이론 틀

    • 혐오–대항혐오–서로주체성 (김학노, 2020),

    • 장-특정적 세대성 (김선기, 2024),

    • 일베 감정 동학 (김학준, 2014),

    • 디지털 레토릭·민족지(주호, 2022; 양지선, 2011; Reeves et al., 2013)
      를 참고하여,
      “이 장면은 어떤 장-특정적 세대성, 어떤 정동 전환, 어떤 상호주체성을 보여 주는가” 를 질문함.

  1. 사전 설문 점수와의 대조

  • 각 P코드의 사전 설문 점수 구간(저점/중간/고점)을 변수로 추가하여,

    • 고점 집단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프레임,

    • 저점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정동 패턴,

    • 점수와 상반되는 발화(예: 점수는 높지만 발화는 상대적으로 온건) 등을 비교함.

  • 다만 표본 수가 10명으로 제한적이므로,
    통계적 일반화보다는 질적 패턴 탐색 수준으로 해석함.

  1. 통합 해석 및 정책 번역

  • 4·5장에서 장면별 분석을 정리한 뒤,

    • 6장에서 혐오–대항혐오 상호주체성,

    • 7장에서 정책·거버넌스 설계 시사점으로 통합함.

  • 특히 행정 실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 “이대남 관련 공론장을 설계할 때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 “어떤 장치로 정동 안전망을 구축할 것인가” 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제시함.

위 절차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음.

그림 3-1 연구 절차·데이터 흐름 도식(서술형 개념도)

  1. 사전 단계

    • 문헌·선행연구 검토 → 사전 설문(18문항) 설계 → 참여자 모집 및 설문 실시

  2. 현장 단계

    • 11.7 온라인 간담회 진행(웨일온)

    • 사전 점수 안내·자기 평가 → 문항군별 토론 → 정치·페미니즘·언론 일반 논쟁 → 마무리

  3. 자료 처리 단계

    • 녹취·전사 → 익명화(P코드 부여) → 1차 읽기·오픈 코딩 → 2차 축 코딩·장면 분석

  4. 해석·정책 번역 단계

    • 장면별 담론·정동·혐오 구조 해석

    • 사전 점수–발화 패턴 대조

    • 정책 시사점·공론장 설계 원칙 도출

    • 청년 거버넌스·민관협치형 정책 제안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정리

4장. ‘이대남 지수’와 자기위치화: 사전·사후 점수와 정동 구조

핵심 포인트:

  • 18문항 사전 설문과 종합 점수(‘이대남 지수’)를 단순 수치가 아니라 자기정체성·정동의 언어로 읽어내는 장.

  • “나는 왜 이 점수가 나왔다고 느끼는가”, “극우/이대남이라는 말에 동의/거부하는가” 같은 자기서사+농담+자조를 정밀하게 분석.

  • 간담회 중간·후반부에 등장하는 “다시 하면 점수 달라질 것 같다”는 발화를 근거로 사전–사후 점수 이동을 재구성해서 표로 제시.

4.1 사전 설문과 ‘이대남 지수’의 구조

  • 18문항 시나리오형 설문 요약

    • F축(공정 프레임), E축(성평등 수용), R축(혐오/조롱 실천), A축(정치·행동성) 등 축 개념을 간단히 다시 상기.

    • “여성 우대 채용”, “여성만 공모전”, “페미니즘=여성우월주의 짤”, “성평등 주간 캠페인” 등 문항군을 ‘공정-젠더-정치’ 묶음으로 재정리.

  • 이 장에서는 사전 점수 자체를 해석하기 위한 분석틀(2장 이론과 연결) 간략 제시.

표 4-1 사전 설문 점수 분포 및 참여자 군집

  • 열: P코드(P01~P10), 연령대, 직업/상태(요약 키워드), 사전 점수, 점수 구간(저·중·고), 1차 자기평가(“나는 ○○ 쪽에 가깝다” 요약 문장)

  • 기능: 누가 ‘극우/고득점 자기인정형’, 누가 ‘저점인데도 페미 거부/거리두기형’, 누가 ‘중간권 애매함·혼란형’인지 한눈에 보이게 정리.


4.2 점수를 둘러싼 자기 서사: 극우 자기인정, 거리두기, 아이러니

  • 고득점 참여자의 발화

    • 예: “좀 극우 성향 맞고, 점수 올바르게 나온 것 같다”, “극우화된 청년 맞다” 식의 자기인정 발화 인용.

    • 논리: ‘극우’라는 낙인을 수치가 아니라 정체성·우월감으로 전유하는 방식 분석.

    • 정동: 뿌듯함(“기분이 좋다”) + 약간의 허세/농담 → ‘차가운 열광’과 연결할 수 있는 지점(김학준, 2014).

  • 중간권·저점 참여자의 발화

    • “그냥 솔직히 찍었더니 이렇게 나왔다”, “이 정도면 납득한다”, “내가 그렇게 페미에 우호적인지는 모르겠다” 등의 애매한 수용·거리두기.

    • ‘나는 정치적으로 급진적이지 않은데, 설문이 나를 그렇게 읽는 것 같다’는 위화감/방어 감정 포착.

표 4-2 점수 유형별 자기서사 패턴

  • 열: 점수 구간(저·중·고), 대표 P코드, 핵심 발화(한두 문장 인용), 자기정의(예: “극우화 청년”, “정치 무관심인데 페미 싫어함”, “중간인데 양쪽 다 불편함”),
    정동 키워드(뿌듯함/무덤덤/당혹/수치 등).

  • 기능: 점수를 단순 수치가 아니라 “자기위치화 말하기”의 언어로 보이게 함.


4.3 간담회 과정에서의 사후 점수 조정과 점수 이동 메커니즘

  • 간담회 후반에 등장한 “다시 하면 ○○점 나올 것 같다”류 발화 정리

    • 예: P02(슬로우리)처럼 사전 26점에서 “다시 하면 더 낮게/더 높게 나올 것 같다” 말하는 장면,
      P05(언쿤)처럼 중간 점수에서 고점(극우) 쪽으로 자기정체성 재정렬하는 장면 등.

    • 간담회에서 서로를 견주며 농담·놀림(“반성 없는 오대남”, “옆에서 지도 편달하겠다”)이 오가는 순간의 정동 전환(부끄러움→웃음→자조)을 분석.

표 4-3 사전–사후 점수 이동표

  • 열(예시):

    • P코드(P01~P10)

    • 사전 점수

    • 사후 점수(간담회 대화 이후 스스로 상정한 값)

    • 변화 방향(↑/↓/유지)

    • 변화 폭(점수 차)

    • 변화의 언어적 근거(예: “페미를 예전만큼 적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여성 역차별이 더 심한 것 같다” 등 요약)

  • 기능:

    • 누가 어떤 담론/정동 흐름을 거치며 점수를 조정했는지 한눈에 보이게 함.

    • 5장·6장에서 다룰 “정동 전환 메커니즘”, “혐오-대항혐오 상호주체성” 분석의 데이터 기반 역할.

그림 4-1 점수 인식–상호작용–점수 재조정의 정동 메커니즘

  • 흐름도 형태:

    • 사전 점수 인식(놀람/뿌듯함/당혹) →

    • 집단 비교·놀림·농담(“극우화”, “반성 없는 오대남”) →

    • 방어/해명(“현실정치는 싫다”, “나는 그냥 공정했으면 좋겠다”) →

    • 점수 재조정/유지(“다시 치면 ○○점일 것 같다”)

  • 정동: 수치·긴장 → 웃음·농담 → 자조·냉소 → 약한 재구성(혹은 고착).

5장. 사전 문항을 매개로 한 젠더·공정·정치 담론

핵심 포인트:

  • 18문항 전체를 다 나열하는 대신, 실제 간담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장면(문항)을 축으로 재구성.

  • 특히 11/7 간담회에서 길게 논의된

    • “여성 우대 채용”,

    • “여성 할당제·유리천장”,

    • “여대·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사례”,

    • “페미니즘/기울어진 운동장/2030 남성의 피해감”,
      를 중심 주제로 삼아 담론 프레임+정동 흐름 분석.

5.1 문항 1: “여성 우대 채용”에 대한 공정–역차별 프레임

  • 진행 방식

    • 사전 설문 문항 1 시나리오(‘여성 우대’ 채용 공고) 간단히 재제시.

    • 선택지 A~D(정책취지 검토 / 형평·합법성 / 역차별·능력주의 / 조롱 밈 공유)를 이대남 지수의 네 축과 연결.

  • 발화 분석

    • B(형평·합법성) 선택자: “형평성 고려해야 한다”, “상황 따라 달라서 어렵다” → 우물쭈물형 공정담론.

    • C(역차별·능력주의) 선택자: “여초 직장인데도 여성 우대 붙이는 건 이상하다”, “남성 불리한 구조라 가점 줘야 공정하다” 등 발화 인용.

    • D(조롱·짤 공유)는 실제 선택 인원은 적어도, ‘일간베스트/디시/FM코리아’ 밈 정치가 상상 속 기준점으로 반복 언급되는 지점 분석.

표 5-1 문항 1(여성 우대 채용)에 대한 발화 프레임·정동 요약

  • 열: 선택지 유형(A/B/C/D), 선택한 P코드 수, 핵심 논리, 대표 발화, 정동(분노/억울함/조심스러움/피로감).

  • 기능:

    • 같은 C라도 “능력주의=공정” vs “남성 피해 회복”으로 미묘하게 갈리는 논리 차이를 드러냄.

    • B를 고른 이들 안에서도 ‘제도 신뢰형’ vs ‘갈팡질팡 회피형’을 구분.


5.2 여성 할당제, 유리천장, 586세대와 2030 남성의 피해감

  • 노사모(Pxx)의 여성 할당제 비판 발화

    • “힘든 직종에는 할당제 안 걸면서 꿀빠는 직종에만 여성 늘리라 한다”, “그게 모순이라 싫다” 등 인용.

    • 페미니즘=기득권 여성의 이중잣대 프레임로 읽힘.

  • 40대 참여자(P지원 계열)의 응답

    • “지금 2030 남성은 남성중심 시스템의 혜택을 못 본 세대다”

    • “유리천장,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주목된 것” 등 구조적 설명 시도.

    • 여기서 세대 간 공감·설명이 일시적으로 형성되지만, 동시에 “기존에 혜택 본 남성 기성세대가 왜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하냐”는 이대남의 분노도 함께 공존.

표 5-2 여성 할당제·세대 담론에서의 주장 구조

  • 열: 발화 유형(‘페미=이중잣대’ 비난 / ‘구조적 차별 강조’ / ‘세대 간 책임 전가’), 대표 P코드, 핵심 논리, 대상(페미니스트/586남성/국가·제도 등), 정동(분노/답답함/설명 욕구/체념).


5.3 “여대·트랜스젠더 입학 거부”와 페미니즘 내부 비판

  • 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사례 언급 장면

    • “주류 페미니스트들이 그걸 옹호했다”, “시위에서 남성 참여 금지 주장했다” 등 인용.

    • 여기서 이대남 참여자는 페미 내부의 모순·배제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페미 내부 자성이 없어서 남녀갈등이 심해졌다”고 진단.

  • 이 장면에서의 정동

    • 기본 정조는 분노·혐오이지만, 단순 여성혐오가 아니라

      • “내가 받아야 할 공정한 대우를 누군가 가져간다”는 피해감·억울함,

      • “페미니즘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는 실망·냉소가 섞여 있음.

    • 김학준(2014)의 ‘평범 내러티브’, ‘차가운 열광’ 개념을 빌려, 분노가 구조적 변화 요구가 아니라 냉소·조롱으로 귀결되는 흐름 포착.

그림 5-1 ‘여대·트랜스젠더’ 장면에서의 정동 흐름

  • 문제 제기(페미의 배제·모순 사례 제시) →

    • 분노(“그래서 페미가 싫다”) →

    • 냉소(“자성 안 하는 집단”) →

    • 거리두기(“나는 페미도, 기성 정치도 믿지 않는다”)

  • 이 선이 6장에서 논의할 혐오–대항혐오 상호주체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고.


5.4 정치 냉소, 극우 자기정당화, 그리고 ‘정치로 번역되지 않는 분노’

  • 정치성향 질문에 대한 반응

    • “현실정치 싫다”, “좌/우 어느 쪽에도 카테고라이징 되기 싫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등 정치혐오/탈정치 발화.

    • 동시에 “여성가족부 폐지 찬성”, “역차별이라고 느낀다” 등 구체 정책·담론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보이는 이중성 분석.

  • 극우 자기정당화와 냉소

    • 고득점자가 스스로를 “극우화된 청년”으로 명명하면서도, 현실 정치 행위(투표·조직 참여)는 소극적인 장면.

    • 여기서 분노→냉소→행동 회피로 이어지는 정동 메커니즘을 2장 이론(혐오·대항혐오, 장-특정적 세대성)과 연결.

표 5-3 정치 담론에서의 자기위치화 유형

  • 열: 유형(정치혐오형 / 전략적 보수지지형 / 이슈별 스윙형), 대표 P코드, 페미·젠더 이슈에 대한 입장, 정당·정치인 언급 여부, 정동(혐오/체념/실용주의/무관심).

그림 5-2 ‘사전 설문 점수 ↔ 정치 발화’ 연결 구조

  • 사전 점수(저/중/고) → 젠더·공정 이슈에 대한 입장 → 정치·정책 발화(여가부, 여성전용제, 청년정책 등) →

    • 실제 정치행위(투표·캠페인 등)로 이어지지 못하고 냉소·댓글·커뮤니티 참여에 머무르는 흐름 도식화.

 
나의
ChatG

4장 ‘이대남 지수’와 자기위치화: 점수–정동–담론의 교차

4–5장은 처음 설계한 “문항 1~6” 체계 대신, 실제 간담회 전개에 맞춰 “점수 인식–자기서사–점수 이동”을 중심으로 재구성함.
여기서는 18문항 자체보다는, 사전·사후 점수가 참여자 정체성·정동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분석함.


4.0 분석 전제: P코드 부여 방식

4장부터는 전사본의 “닉네임(왕○, 노○모, 슬○우리 등)”을 모두 비식별화하여 P01~P10 코드로 재부여함.

  • P코드는 전사 상의 실제 닉네임·참석자 번호와 일대일로 대응하되,
    보고서에서는 재식별을 막기 위해 구체 매칭을 공개하지 않음.

  • 다만, 점수·발화 패턴 분석을 위해

    • 극저점(1~20점대), 중간권(20~50점대), 고점(50점 이상)
      의 대략적 구간만 표기함.

이로써 실명·닉네임 노출 없이도 정밀한 담론·정동 분석이 가능하도록 함.


4.1 사전 설문 점수 분포와 ‘이대남 지수’의 의미화

4.1.1 수치 분포 개관

사전 설문(18문항) 결과, 10명의 점수는 대략 1점부터 91점까지 넓게 분포함.
참여자들은 간담회 초반에 각자 자신의 점수를 공유하며, 이를 기준으로 서로를 “위치”시키기 시작함.

진행자는 다음과 같이 점수 체계를 설명함.

“점수가 낮을수록 좀 더 성평등하고 페미니즘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설명 이후, 한 저득점 참여자(P07)는

“17점이 나온 정도는 내가 이 정도 페미니스트 지수가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되냐”고 되묻고,
“그냥 솔직하게 답했는데 이렇게 나왔고, 이 정도 점수에 납득한다”고 답함.

여기서 점수는 단순 지표가 아니라,

  • “나는 어느 정도 성평등/페미에 가까운가”,

  • “나는 어느 정도 이대남/반페미인가”
    를 가늠하는 자기위치화 장치로 기능하기 시작함.

사전 점수를 구간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전사·진행자 정리 발언 기준).

표 4-1 사전 설문 점수 분포 및 자기 평가(요약)

P코드사전 점수(대략)구간자기평가 1차 요약
P011점대극저점“너무 낮아서 의미를 잘 모르겠다”류의 혼란·자조
P0215점대저점“15점 고정,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무덤덤)
P0319점대저점“이 정도면 중립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는 신중함
P0420점대 중후반저~중간“여성 인권 신장에는 동의하지만, 내 점수가 너무 낮은 것 같다”
P0520점대 중후반저~중간“아직 잘 모르겠는데 이 정도면 무난하다”
P0631점대중간“31점이 무슨 입장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P0740점대 초반중간~고점“성평등 지향이라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점수가 높다”
P0840점대 후반중간~고점“중간보다는 조금 높은 이대남 쪽 같다”
P0950점대 초반고점“이 방에서는 상당히 높은 편, 여성 권리에 마음 안 쓰는 편인가보다”
P1090점대최상위 고점“완전 보수 쪽, 91점이 딱 어울린다”

위 표에서 점수 값은 전사에서 직접 언급된 수치와 진행자의 정리 발언을 종합한 것임.
일부 참여자는 정확한 수치를 반복 언급하지 않아, “~점대”로 표기함.

4.1.2 점수를 둘러싼 기본 정동

점수가 공개되는 순간, 각 참여자의 첫 반응(정동) 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뉨.

  1. 고득점 긍정형(자부심·쾌감)

    • P10(90점대):

      •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온 부분에 대해 기분이 좋다”,
        “제 극우 성향이 있는 것도 맞고, 점수가 올바르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함.

    • 점수는 “낙인”이 아니라 극우/강경 보수 자기정체성에 대한 확인–인증 수단으로 쓰임.

  2. 저득점 무덤덤·혼란형

    • P02(15점대):

      • “점수 고정으로 생각한다”,
        “높낮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함.

    • P06(31점대):

      • “31점이 어떤 입장을 의미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반복함.

    • 이들은 “점수가 나를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혼란이 강함.

  3. 중간권 애매함·자기 의외성

    • P07(40점대 초반):

      • “성평등을 지향한다고 생각했는데, 평균과 비교하면 점수가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함.

    • P09(50점대 초반):

      • “다른 사람들 점수랑 비교해보니 상당히 높게 나온 편”,
        “이 방에서는 여성 권리·평등에 마음을 쓰지 않는 편인가 보다”라고 자기 인식을 조정함.

이처럼 점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집단 안에서 서로를 비교하며 형성되는 상대적 위치로 이해됨. 이는 장-특정적 세대 연구에서 말하는
“동일 세대 내부의 세부 위치 차이”를 드러내는 장치로 볼 수 있음(김선기, 2024).


4.2 점수를 둘러싼 자기 서사: 극우 자기인정, 애매한 거리두기, 저점의 조심스러움

4.2.1 고득점의 자부심과 극우 자기인정

최고점대에 속하는 P10은 자신의 점수를 정체성 확인의 계기로 사용함.

  • 그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내가 극단적으로 보수 쪽에 치우쳐진 것 같아서 90점대가 잘 어울린다”고 말함.

  • 진행자가 “여기서 나보다 더 보수적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성평등을 지지한다는 느낌도 안 드냐”고 묻자,
    P10은 “딱 적당한 것 같다”고 답함.

여기서 고득점은

  • “내가 얼마나 여성·페미니즘에 비판적인지”를 드러내는 정치적 배지,

  • 동시에 “좌파/페미에 맞서는 전사”라는 상징 자원으로 기능함.

이는 혐오·대항혐오 논의에서 말하는 “홀로주체적 인정 투쟁”과 겹치는 지점임(김학노, 2020).
다른 집단(페미니스트, 좌파 등)에 대한 강한 반감이 “나의 선명성”, “나의 일관성”으로 긍정되는 구조임.

4.2.2 저득점의 무감·조심스러움: “나는 별 생각 없이 답했다”

반대로 10점대 초중반을 받은 P02, P07 등은
점수를 두고 강한 감정 표현을 하지 않음.

  • P07(17점대)은

    • “별 생각 없이 솔직하게 답했는데 이렇게 나오더라”,

    • “점수가 낮을수록 성평등·페미니즘에 가깝다면, 이 정도면 납득한다”고 말함.

    •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적극 호명하지는 않지만,
      “역차별·혐오 쪽으로 가지는 않는다” 정도의 자기위치를 수용하는 모습임.

  • P02(15점대)는

    • “15점 고정으로 생각한다”,

    • “점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반복함.

저득점 참여자들은

  • 페미니즘에 적극 찬동한다거나, 이대남 담론을 정면 비판하는 역할을 맡기보다는,

  • “나는 그 정도로 과격하지는 않다”는 거리를 확인하는 정도에서 멈추는 경향을 보임.

이는

  • 강한 자기정체성(“나는 페미니스트다”)보다는,

  • 혐오·역차별 담론과 스스로를 분리하려는 소극적 거리두기에 가깝게 읽힘.

4.2.3 중간권의 애매함: “성평등 지향인데 점수가 높게 나왔다”

중간~고점대(30~50점대)에 위치한 참여자들은
“자기 인식”과 “점수가 말해주는 위치” 사이에서 애매함을 표현함.

  • P06(31점대)은

    • “31점이 어떤 입장인지 솔직히 가늠하기 힘들다”,

    • “다른 사람들 의견이나 스펙트럼을 더 봐야 자기 자신에 대한 메타 인지가 될 것 같다”고 말함.

    • 점수보다 상대적 위치(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더 중요하게 인식함.

  • P07(초기 40점대)도

    • “성평등을 당위로 지향한다고 생각했는데,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 자신이 “생각보다 이대남 쪽에 더 가있는 것 아닌가”라는 불편함·의외성을 드러냄.

  • P09(50점대 초반)는

    • “다른 분들 점수와 비교해보니 이 방에서는 상당히 높게 나온 편”,

    • “여성 권리·평등에 마음을 쓰지 않는 편인가 보다”라는 식으로,

    • 점수를 계기로 자기 인식을 조정함.

이 중간권의 애매함은

  • 단순한 “중도”가 아니라,

  • 온라인에서 섭취한 반페미 담론

  • 현실 관계와 제도에 대한 직관적 공감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는 이후 5·6장에서 다룰 공정성·역차별 프레임, 페미니즘 평가, 정치 냉소로 이어지는 기반이 됨.

4.2.4 “이대남스럽다”는 말의 양가성

간담회 중간에 “이대남스럽다”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더라도,

  • 고득점자는 자신을 “극우화된 청년”으로 명명하며 이를 어느 정도 긍정하고,

  • 중간권 참여자는 “이 방에서는 높은 편”이라는 상대적 위치를 의식하고,

  • 저득점 참여자는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는 거리두기를 시도함.

즉, ‘이대남’이라는 낙인어가 동시에 ‘내가 얼마나 선명한지’의 척도로 쓰이는 양가성을 보임.
이는 일베 연구에서 지적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 동학”과도 맞닿아 있음(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연구 참조).


4.3 간담회 이후 점수 이동과 정동 메커니즘

사전 점수 공유와 집단 토론을 거친 후,
진행자는 각자에게 “지금 다시 점수를 준다면 바뀔지”를 묻고,
사후 점수를 구두로 다시 받음.

그 결과, 10명 중 4명은 점수를 조정했고,
6명은 “처음 점수가 적당하다”며 고정함.

4.3.1 점수 이동표

전사에서 진행자가 정리한 최종 발언을 바탕으로,
사전–사후 점수 이동은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음.

표 4-2 사전–사후 점수 이동표(요약)

P코드사전 점수(대략)사후 점수(대략)변화 방향변화 폭(질적)변화 근거 발화 요약
P01극저점(1점대)10점대 초반+10 내외“너무 낮았던 것 같다, 내 생각을 반영하면 이 정도”
P0215점대15점대(고정)0“점수 높낮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15점 고정”
P0319점대19점대(고정)0“다른 사람과 비교해도 지금이 적당하다”
P0420점대 중후반20점대 초반-5 내외“여성 인권 신장은 동의하지만, 내가 너무 낮게 준 것 같다” → 토론 후 약간 조정
P0520점대 중후반20점대 중후반(고정)0“보수적 가치가 남아 있어, 이 정도가 맞는 것 같다”
P0631점대31점대(고정)0“아직 입장을 정리 못해, 변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P0740점대 초반10점대 후반-20 내외“성평등 지향에 비해 점수가 높다, 10점대 정도여야 한다”
P0840점대 후반60~70점대+20 내외“이대남 입장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 다시 하면 60~70점 나올 것”
P0950점대 초반50점대 초반(고정)0“이 방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내 입장에는 맞는 점수”
P1090점대90점대(고정)0“극단적으로 보수라고 느껴, 90점대가 어울린다”

※ P01, P04, P07, P08은 전사에 등장하는 구체 발언과 진행자 정리
(“○○점에서 ○○점으로 바뀌었다”)에 기반해 방향·대략 값을 기입함.
사소한 수치 오차보다 상대 이동 방향·폭을 중심으로 해석함.

4.3.2 점수를 올리는 경우: “더 이대남스러워져야 한다”는 압력

P08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중간보다는 조금 더 높은 쪽”이라고 소개하고,
“이대남의 입장을 대변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함.

그러나 간담회 후반부, 다른 고득점자들의 발화를 들은 뒤에는

“이번 토론을 통해 내가 더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 하에 너무 낮은 점수를 준 게 아닌가 생각했다”,
“다시 테스트를 하게 된다면 60~70점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하며 자신의 점수를 상향 조정함.

여기에는 두 가지 정동 흐름이 겹쳐 있음.

  1. 내부 비교에 의한 상대적 불안

    • “지로님, 고득점 참여자의 발언을 들으며 나는 덜 선명하다”는 느낌.

    • 같은 온라인 장에서 살아온 동년배들 사이에서,
      “나도 이만큼은 분노해야 한다”는 암묵적 규범이 작동함.

  2. 이대남 정체성에 대한 연대·충성의 감정

    • 고득점자를 “너무 심하다”고 조롱하기보다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방향은 같다”는 식의 측면 지지 감정이 강함.

    • 이 과정에서 점수 상향은 집단 소속감·전우애 표현으로 기능함.

김학노(2020)가 말하는 “대항혐오의 서로주체성”과는 달리,
여기서의 상향 조정은

  • 상대 집단(페미니스트, 여성, 좌파)을 향한 비판·혐오를 더 선명하게 가져가려는 자기 조정에 가깝고,

  • 혐오를 구조 비판·이행-분노로 전환하기보다는
    “우리 편끼리 더 강해지자”는 강화 메커니즘으로 작동함.

4.3.3 점수를 내리는 경우: “너무 이대남 쪽으로 찍은 것 같다”는 자기 조율

반대로 P07은 초기에 “40점대”를 받았으나,
토론이 진행되자 다음과 같이 말함(전사 복원 기준).

  • “성평등을 지향한다고 생각했는데 평균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다.”

  •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나는 그 정도로 이대남스러운 건 아닌 것 같다.”

  • “한 10점대 정도로 내려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행자는 이를 종합하여 “41점에서 17점 정도로 내려간 것으로 정리한다”고 마무리함.

여기서 나타나는 정동 흐름은 다음과 같음.

  1. 자기 인식과 수치의 불일치에서 오는 당혹감

    • 본인은 “성평등을 당연한 가치로 여긴다”고 생각하지만,
      점수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지점.

  2. 집단 비교 속에서의 위치 조정 욕구

    • 90점대, 50점대 참여자들의 강경 발화를 들으며,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는 선 긋기가 필요해짐.

    • 이때 점수 하향은 “나를 그들과 구분하는 선”으로 작동함.

이 과정은

  • 혐오·역차별 담론에 일정 부분 공감하더라도,

  • 온/오프라인 공론장에서까지 그 강도를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젊은 남성의 복합 정동을 보여줌.

즉, 온라인 장에서 소비한 혐오적 밈·발화를 공적 발화로 가져오는 데에는 심리적 저항이 존재함(일베 연구 참조).

4.3.4 “고정”을 선택한 이들: 냉소·무감·자기정당화

점수를 바꾸지 않은 6명도 모두 같은 의미는 아님.

  • P10(90점대 고득점 고정)은

    •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도, 내가 덜 보수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 자신의 극단 위치를 자부심과 함께 고정함.

  • P02(15점대 고정)는

    • “점수 높낮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 변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무감·유보 상태를 유지함.

  • P06(31점대 고정)는

    •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 판단 중지 상태를 선택함.

  • P09(50점대 고정)는

    • “이 방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내 입장에는 맞는 점수”라고 말하며

    • “여성 권리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는 자기인식을 수용함.

즉, “고정”은

  • 강경한 자기정당화(고득점형),

  • 피로·냉소(중간권),

  • 인지적 부담 회피(저점형) 등 여러 정동을 묶는 느슨한 범주임.

4.3.5 점수 이동의 정동 메커니즘 도식

위 과정을 정리하면, 사전 점수 → 상호작용 → 사후 점수의 흐름은
대략 다음과 같은 정동 메커니즘으로 요약됨.

그림 4-1 점수 인식–상호작용–점수 재조정의 정동 흐름(개념도)

  1. 사전 점수 인식 단계

    • “생각보다 높/낮다”, “의미를 모르겠다” →

    • 당혹감, 무덤덤함, 자부심 등 초기 정동 형성.

  2. 집단 비교·질문·놀림 단계

    • 고득점/저득점 참여자 간 상호 질문(“왜 그렇게 나왔냐”),

    • 농담·라벨링(“반성 없는 ○○형”, “극우화된 청년”) 등장.

  3. 자기 설명·해명 단계

    • “나는 역차별 때문이라 생각한다”,

    • “나는 구조적 차별을 보지만, 페미 방식은 동의 안 한다” 등

    • 각자의 담론 프레임이 점수를 해명하는 언어로 등장.

  4. 점수 재조정 또는 고정 단계

    • 상향 조정: “더 이대남스러워야 한다”는 집단 규범 수용

    • 하향 조정: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는 선 긋기

    • 고정: 자부심·무감·판단 유보 등 혼합.

→ 이 모든 흐름은

  • 온라인 장에서 형성된 혐오/역차별 담론,

  • 오프라인(화상) 간담회라는 공론장 규범,

  • 또래 집단 내 비교와 평가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생성되는 정동 구조임.

5장 문항/주제별 담론·정동 분석 (1): 공정성, 역차별, 여성 우대 채용 등

5.1 문항 1: "여성 우대 채용"에 대한 공정-역차별 프레임 분석

5.1.1 문항 요약

문항 1은 "회사 채용공고에 여성 우대 정책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이었음. 참여자들은 4개의 선택지(A~D)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고, 각 선택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 A: "여성 우대 정책이 왜 생겼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그 배경을 이해한 후,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 B: "공정한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따져본 후,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 C: "이건 역차별이 아니냐? 실력대로 채용해야 한다."

  • D: "SNS에 비꼬는 짤을 올리고 공유하기."

AB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거나 성평등적 관점을 취하고 있는 반면, CD역차별혐오적 반응을 포함하는 선택지임.

5.1.2 담론 분석

간담회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된 주제 중 하나였음. 발화 내용에서 다음과 같은 담론 프레임정동 흐름이 드러났음.

  • A와 B(성평등 지향적 선택지):

    • 이 선택지를 고른 참여자들은 주로 법적 공정성이유 있는 제도적 배경을 강조함.

    • P06(31점대)와 P04(20점대 후반)는, 여성 우대 채용을 일단 "왜 그런 정책이 생겼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함.

    • 발화 예: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역차별이 아닌 공정한 배경에서 논의해야 한다", "법적으로 맞는지 보자. 왜 이런 정책이 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아야 한다"

    • 정동: 이들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강조하며, 냉정함체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상대방과 토론함. 그러나 이들은 불편함이나 불신을 감추지 않음. "이 정책이 실제로 실행된 사례를 보면, 의도한 결과가 아니라 일부 여성만 혜택을 본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C(역차별 주장):

    • C를 선택한 참여자들은 역차별이란 개념을 중시하며, ‘여성만 우대하는 것은 불공정’이라는 주장을 펼침.

    • P08(40점대 후반)과 P10(90점대)은 강력히 ‘실력주의’와 ‘역차별’을 강조함.

    • 발화 예: "여성 우대를 넘어서 역차별로 가는 것 같다.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이다", "남성도 실력을 기준으로 뽑아야지, 성별로 나누는 건 아니다"

    • 정동: 분노와 억울함이 주요 감정으로 나타남. 발언 중 “불공정하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함. 이들은 자기 권리를 주장하며, “여성 우대 채용이 남성에게 더 큰 불이익을 준다”는 정동을 표출함. 이들은 피해자 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며, 공정성을 강력히 주장함.

  • D(조롱과 SNS 확산):

    • D를 선택한 참여자들은 공공연한 조롱을 표현하고, 혐오적인 밈과 조롱을 통한 저항을 선택함.

    • 이들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익숙한 조롱적 반응밈화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음.

    • 발화 예: "왜 여성 우대 채용을 할 때마다 그런 짤을 안 올리겠냐? 분명히 웃길 거다", "사실 이게 그냥 정당화되지 않는 역차별이지, 우린 제대로 되지 않으면 힘들어져"

    • 정동: 냉소조롱이 주된 감정. 이들은 정책의 부당함을 유머와 조롱으로 표현하며, 실질적 변화를 요구하는 것보다 혐오의 확산을 더욱 중요시 여김.

5.1.3 정동 흐름

간담회에서는 이성적 접근(A, B)과 감정적 반응(C, D) 사이에서 분명한 정동 전환이 있었음.

  • 냉소에서 공감으로의 전환:

    • 처음에는 여성 우대 채용에 대해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발화(C, D)들이 있었지만,

    • 시간이 흐르면서, 논리적 접근(A, B)을 중시하는 참여자들이 설득을 시도하며,

    • 소극적 공감이 나타나기 시작함. “여성 우대 정책이 전반적으로 문제는 있지만, 일부는 필요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상호 이해 시도가 나타났음.

  • 혐오→냉소→자조→공감:

    • C와 D의 발화는 혐오와 냉소에서 시작해, 점차 자조공감 시도로 전환됨. 예를 들어, P07(40점대)은 후반부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역시 여성 우대 정책이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 냉소와 자조가 뒤섞인 결론을 내놓음.

5.1.4 분석 시사점

  • 공정성 vs 성평등: 이 논의에서 드러나는 핵심적인 갈등은 ‘공정성’에 대한 개념 차이임.

    • 일부 참여자는 성별을 고려한 특별 배려가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 다른 참여자는 공정성이 단지 성과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성평등적 관점에서 논리를 펼침.

    • 이 부분은 이후 ‘공정성’에 대한 정책적 해석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


5.2 여성 할당제, 유리천장, 586세대와 2030 남성의 피해감

5.2.1 문항 요약

여성 할당제, 유리천장 문제, 그리고 586세대와 2030 남성의 갈등에 대한 발화는 주로 여성의 고위직 할당, 세대 간 불평등을 다루었음.
이 문항들은 세대적·정치적 갈등을 부각시켰고, 참여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이익을 강조하며 발화했음.

5.2.2 담론 분석

  • P02, P08:

    • “586세대가 기득권을 쥐고 있으면서, 이제 와서 2030 남성들이 피해자라고 떠드는 건 말이 안 된다”

    • “그 세대가 만든 구조에서 우리가 고립되어 있다”는 논리로 기성세대를 비판함.

    • 정동: 이들은 분노와 부당함을 기반으로 한 세대 간 갈등을 표출하며, 기성세대의 불공정한 혜택을 강조함.

  • P10:

    • “여성 할당제는 아무리 봐도 기회 불균등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도 그렇고, 여성들이 이미 많이 올라갔는데 지금 와서 더 우대하는 건 불공정이다.”

    • 정동: 불만억울함을 표출하며, 여성의 이중 잣대를 비판. “왜 남성만 계속 억울한 상황에 놓이는지 모르겠다”는 발화.

  • P05:

    • “그동안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일부 제도에서 지나치게 여성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정동: 타협형, 어려움복잡한 마음이 드러나며, 지나친 우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음.

5.2.3 정동 흐름

  • 분노 → 이해 시도 → 자조:

    • 초기에는 분노억울함을 나타내는 발화가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소극적 공감이 나타남.

    • 후반부에는 자기 혐오적 자조정책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짐.

    • 특히 중간권(20점대 후반~40점대) 참여자들이 복합적인 감정을 표출함.

5.2.4 분석 시사점

  • 세대 간 갈등:

    • 여성 할당제와 유리천장 문제는 단순히 성별 문제가 아니라, 세대적 불평등과 관련되어 있음.

    • 특히 2030 남성피해의식불만이 나타나는 지점에서, 정부·지자체의 세대 간 갈등 관리정책적 배려가 중요함.

    • 향후 청년 정책에서는 세대별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음.


5.3 여성 전용 칸,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페미니즘 내부 비판

5.3.1 문항 요약

여성 전용 칸과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문제, 그리고 페미니즘 내부의 분열을 다룬 문항이었음. 참여자들은 페미니즘의 이중성배타성을 비판하며, 여성할당제의 모순을 지적했음.

5.3.2 담론 분석

  • P07, P04:

    • "여성 전용 칸을 만든다고 해도 그게 역차별로 이어지기만 한다"

    • "페미니즘의 목적이 여성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인데, 여성이 이걸 반대로 활용하는 건 모순이다."

    • 정동: 냉소와 분노가 교차하는 지점. 일부 여성들의 이중적 행동을 혐오적 조롱으로 처리.

  • P09:

    • “여성 전용 칸이 여전히 필요하다지만, 그렇게 두고 억지로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건 좀 이상하다”고 말함.

    • 정동: 불편혼란을 나타내며, 특정한 정책이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

5.3.3 정동 흐름

  • 혐오→냉소→자조:

    • 혐오에서 시작하여 냉소자조로 이어짐.

    •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대항혐오냉소의 교차점에서 묘하게 변형됨.

5.3.4 분석 시사점

  • 정치적 불신:

    • 페미니즘의 모순과 내부 비판이 대중적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음.

    • 여성 할당제와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문제는 성평등의 정의와 관련된 중요한 논쟁으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책적 신뢰가 떨어짐.

    • 정책적 소통에서 성별의 공정한 처리가 핵심이 될 수 있음.

5.4 페미니즘 내부 비판: “여성 우월주의”와 “페미니즘의 모순”

5.4.1 문항 요약

이 문항은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본다”는 비판과 “여성 우월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도록 유도했음. 이 문항을 통해 참여자들은 페미니즘의 정의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함.

5.4.2 담론 분석

  • P07, P04:

    •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본다”, “여성만 피해자라는 시각을 너무 강조하는 게 문제다”

    • “여성들이 차별을 받았다면, 남성도 차별을 겪고 있다. 페미니즘이 남성의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 정동: 이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반감과 냉소를 보이며, 페미니즘이 여성 우월주의로 변질되었다고 주장.

    • 여기서 나타나는 정동은 비판적 감정과 함께 불신과 실망이 강하게 드러남.

  • P10:

    • “페미니즘의 ‘여성만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진심으로 동의할 수 없다. 여성이 피해자로 묘사되는 것이 오히려 사회의 이중적 시각을 더욱 부각시킨다.”

    • 정동: 불신실망이 두드러지며, 여성 우월주의를 문제 삼는 강한 비판을 드러냄.

    • 그는 페미니즘을 ‘여성 특권’으로 보며, “남성도 피해자”라는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음.

5.4.3 정동 흐름

  • 혐오 → 자조 → 냉소 → 불신:

    •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자조적이거나 냉소적인 비판으로 전환되며, 결국 불신배신감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나타남.

    • 이러한 정동은 여성 우월주의여성 권리 향상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는 발화로 이어짐.

    • 참여자들은 페미니즘이 남성의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여성 우월주의를 그 핵심 문제로 지적함.

5.4.4 분석 시사점

  • 페미니즘의 이중성:

    • “여성만 피해자”라는 페미니즘의 이중적 시각은, 이대남 참여자들에게 큰 반감을 일으키며,

    • 이는 공정성평등의 문제로 변형되어,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차별”을 더욱 부각시킴.

    • 이 현상은 청년 정책에서 성평등 논의의 주도권 싸움으로 확대될 수 있음.

    • 정책적 차원에서는 “여성 우월주의”와 같은 혐오 담론을 ‘보수적 의견’으로 간주하거나, 반대 진영의 의견으로 취급할 수 있는 점에서 조심스러워야 함.


5.5 정치적 냉소와 정치적 무관심

5.5.1 문항 요약

이 문항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정치적 냉소를 다루며, 참여자들에게 정치에 대한 태도여성·남성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이 포함됨. 참여자들은 여성가족부 폐지, 여성·남성 갈등 해소 방안, 정치적 비판 등에 대한 발화를 통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냄.

5.5.2 담론 분석

  • P10:

    • "정치와 연관된 모든 문제는 결국 기득권정치적 이득을 위해 만들어진 갈등이다. 실제로 성별 갈등 문제도 다 정치적인 문제라 생각한다."

    • 정동: 정치적 냉소가 두드러지며, 그는 정치적 무관심을 넘어서 불신을 표출함.

    • "정치는 항상 누군가의 이득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며 냉소적인 시각을 지속적으로 표현함.

  • P08:

    • "여성가족부를 없애자는 뉴스가 떴을 때, 저는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자기 변호자기 정당화가 많다고 느낀다. 왜냐면, 이렇게 해도 여성들이 이미 충분히 혜택을 봤다고 생각한다."

    • 정동: 자기정당화냉소적 자조가 겹치는 지점에서,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문제를 구체적 변화보다 정치적 게임으로 보고 있음.

  • P07:

    • "결국 정치에서는 내가 손해 보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성별 갈등도 결국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게 무슨 큰 차이겠냐."

    • 정동: 피로감소극적 무관심이 드러나며, 그는 정치적 관심을 자기 이득에 맞게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임.

5.5.3 정동 흐름

  • 정치적 냉소 → 자조 → 불신 → 무관심:

    • 정치적 논의와 여성·남성 갈등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전반적으로 드러남.

    • 특히 P10은 “정치적 갈등은 기득권에 의한 조작에 불과하다”는 냉소적 발언을 반복하며,

    • P08, P07정치적 피로감무관심을 강조함. 이들은 성별 갈등이 아닌 정치적 선택의 문제로 보고, 정치적 무관심을 정당화하려 함.

5.5.4 분석 시사점

  • 정치적 냉소:

    • 청년 남성 중 일부는 정치적 현실을 무의미한 기득권 싸움으로 간주하고, 정치적 무관심을 합리화함.

    • 이들은 정치적 참여를 무의미하게 느끼거나, 참여하더라도 자신의 이득을 위한 ‘정당화’를 우선시함.

    • 정치적 냉소와 무관심은 정책적 참여와 공론장에서의 실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음.

    • 청년 정치 참여에 대한 긍정적 정동(희망/변화)을 자극하는 전략이 필요함.


5.6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여성 비하 짤과 페미니즘에 대한 반응

5.6.1 문항 요약

이 문항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여성 비하페미니즘 비판을 다룸. 참여자들은 여성 비하 밈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답함.

5.6.2 담론 분석

  • P02:

    • "여성 비하 밈을 보는 게 재밌기도 하고, 또 일부 과격한 의견은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그러나 그런 밈이 퍼지는 것에 대해선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정동: 혐오와 냉소가 혼재하며, 일부 부정적인 반응을 보지만, 온라인 문화의 일부로 유희적인 소비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임.

  • P04:

    • “SNS에서 여성 비하 짤을 올리고 비웃는 걸 보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실 이런 것들이 더 문제를 키운다. 결국 우리 남성도 혐오의 대상이 된다.”

    • 정동: 자기혐오피해의식이 교차하는 발화. 그는 자신을 여성 비하의 대상으로 삼고, 그 안에서 느끼는 억울함을 표출.

  • P10:

    • "페미니즘과 여성 비하를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둘이 섞여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비하 짤을 올리는 사람들 중 일부는 실망스럽다."

    • 정동: 혐오냉소를 구분하며, ‘본질적인 문제는 다르다’는 식으로 자기 정당화를 시도함.

5.6.3 정동 흐름

  • 혐오 → 냉소 → 자조 → 공감:

    • 초반에는 혐오냉소가 짙게 깔리며,

    • 후반부로 갈수록 자조적인 고백공감 시도가 나타남.

    • 특히, 여성 비하 짤과 관련된 발언에서 피해자 의식자기 비판이 동시에 표출되며,

    • 공감 시도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짐.

5.6.4 분석 시사점

  •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할:

    • 여성 비하 밈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남성혐오의 상호작용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함.

    • 이는 실제 정책과는 다르게 디지털 공간에서 폭발적인 정동을 만들어내며,

    • 청년 남성들이 온라인에서 겪는 혐오와 반응오프라인에서도 정치적·사회적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함.


5.7 결론: 정책적 시사점

  1.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 필요

    • 정치적 냉소와 무관심청년 정치 참여의 장벽이 될 수 있음.

    •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정책적 플랫폼을 통해 청년 남성들이 정치 참여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중요.

  2. 여성 우월주의와 역차별

    •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받아들이되, 이를 혐오로 변형하지 않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

    • 성평등 정책에서 상호 존중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함.

  3. 디지털 공간에서의 정동 조절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혐오적 발화공론장과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 청년 남성들이 겪는 혐오 감정정치적 반응현실 정책으로 변환할 때, 상호 이해감정의 소통이 핵심이 될 것임.

6장 혐오와 대항혐오의 상호주체성 분석

6.1 혐오 발화 장면 유형화

6.1.1 혐오 발화의 유형화 개요

이번 간담회에서 드러난 혐오 발화는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음:

  1. 타자화된 혐오 발화

    • 특정 집단(페미니스트, 여성, 진보 세력)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중심.

    • 예: “여성 우대 채용은 역차별이다”, “페미니즘은 남성 차별을 정당화한다” 등

    • 이 발화들은 자기 정당화와 관련된 인식에서 나오며, 남성의 권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음.

  2. 자기혐오 및 자조 발화

    • 자기혐오적인 발화는 주로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불편함에서 발생.

    • 예: “내가 이대남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다”, “나는 성평등을 지향하지만, 남성들이 억울한 처지에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 등

    • 이러한 발화들은 혐오를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고, 내부 모순과 함께 나타나기도 함.

이 두 가지 유형은 “혐오가 자기화되고 대항혐오로 재생산”되는 경향이 있음. 즉,

  • 한쪽은 타자에게 혐오를 돌리고,

  • 다른 한쪽은 자신이 그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느끼며, 혐오의 공감적 구조로 변형됨.

6.1.2 혐오 발화 유형의 구체적 예시

  • P07(40점대 초반):

    • 발화 예: “여성만 우대하는 건 사실 역차별이다. 그런 것들은 결국 남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 이 발화는 타자화된 혐오 발화에 해당함.

    • 정동: 분노 → 피해 의식. 여성을 향한 공격적 발화가 남성의 권리라는 프레임 아래 정당화됨.

  • P10(90점대):

    • 발화 예: “여성 권리는 계속해서 더 많이 부여되고 있는데, 남성의 권리는 뭐 하나 개선되지 않는다.”

    • 타자화된 혐오 발화와 함께, 자기혐오가 내재화되어 있음.

    • 정동: 분노 → 고립 → 자조. 타자에 대한 혐오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자조적인 감정이 엮여 있음.

  • P04(20점대 후반):

    • 발화 예: “나는 페미니즘이 필요한 것에는 동의하지만, 너무 과격해지고 이중적인 점이 문제가 있다. 그래서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균형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 자기혐오적 발화로, 여기에 혐오냉소가 섞임.

    • 정동: 피로감 → 자조 → 희망. 여전히 페미니즘의 본질적인 필요성을 느끼지만,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는 경향.

6.1.3 혐오 발화 장면 요약

혐오 발화는 대체로 두 가지 장면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강화됨:

  • “내가 억울하다”는 발화는 자기혐오와 자조로 이어지며,

  • “그들이 잘못했다”는 발화는 타자화된 혐오로 이어짐.

이 두 가지 유형은 다시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며 교차하면서, 혐오와 대항혐오가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냄.

표 6-1. 혐오 발화 유형표

  • 열: 유형명(타자화된 혐오, 자기혐오), 정의, 전형적 표현/장면, 해석 포인트

  • 기능: 혐오 발화가 타자화/내면화되는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


6.2 특정 집단(페미니스트/여성/정당/언론 등)에 대한 타자화 방식

6.2.1 타자화의 구체적 패턴

참여자들은 여성, 페미니스트, 여성가족부, 진보적 정치세력타자화할 때,

  • 그들의 “특권”을 지적하거나,

  • 그들이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프레임으로 공격함.

타자화된 발화 예시:

  • P04(20점대 후반):

    • 발화 예: “페미니즘이 너무 과격해져서 이제는 남성에게 피해를 준다. 그런 여성들이 특혜를 누리고 있는 현실을 보자.”

    • 이 발화는 여성타자화하여 그들의 특권을 공격하고 있음.

    • 정동: 불만과 억울함이 결합된 정동으로, 성차별을 전면화하며 타자화를 강화함.

  • P02(15점대):

    • 발화 예: “여성가족부는 여성만을 대변하고, 남성의 권리는 무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남성은 제도적 차별을 받는다.”

    • 이 발화에서 여성가족부남성에 대한 차별을 일삼는 적대적 기관으로 타자화됨.

    • 정동: 불만과 분노가 주요 정서로, 타자화된 대상(여성가족부, 페미니스트)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나타냄.

6.2.2 타자화된 혐오와 대항혐오의 상호작용

  • 타자화된 혐오 발화대항혐오를 유발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P07(40점대 초반)은 여성가족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면서,

    • "여성가족부가 남성 차별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 이에 대해 P08(40점대 후반)은 반박하면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은 말할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대응.

  • 이러한 상호작용은 혐오와 대항혐오가 교차하는 패턴을 보이며,

    • 타자화된 발화가 혐오의 이중구조를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함.

6.2.3 타자화의 효과

  • 타자화된 발화는 참여자들이 느끼는 불만억울함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음.

  • 그들은 타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기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경향을 보임.

  • 이는 이후 정치적 자기정당화와 연결되며, 정동 전환을 촉진하는 요소가 됨.

표 6-2. 타자화된 발화 유형표

  • 열: 타자화 대상(여성, 페미니스트, 여성가족부 등), 발화 유형, 대표 발화, 정동(불만/분노), 해석 포인트


6.3 상호작용 속에서의 조정·제동·유머화

6.3.1 상호작용의 조정과 제동

간담회 중, 혐오적 발화가 있을 때 다른 참여자들이 제동을 걸거나 조정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타났음.

  • 예를 들어, P06(31점대)는 P07(40점대 초반)의 강경한 발언을 중재하며,

    • "조금만 더 차분하게 말해보자. 남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과 혐오 발언은 다르다"라고 말함.

  • P08(40점대 후반)은 “이렇게 공격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이 계속되면 대화가 안 된다”며,

    • 냉소적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킴.

이러한 상호작용의 제동혐오적 발화갈등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함.

  • 제동은 주로 유머냉소로 진행됨.

6.3.2 유머화와 혐오의 완화

간담회에서는 유머를 통해 혐오 발화완화시키는 장면도 있었음.

  • 예를 들어, P02(15점대)는 “남성들이 다 억울한 거 이해한다”며,

    • 농담처럼 “여성가족부가 없어진다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생각해보자”라고 말함.

  • 유머를 통한 타협적 접근냉소적 감정을 담아내지만, 동시에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줌.

6.3.3 상호작용에서 나타난 정동의 전환

  • 타자화된 혐오가 처음에는 강한 분노불만을 유발하지만,

  • 후속 발화에서 타협유머화가 이루어지며 정동이 변화함.

  • 예를 들어, P10(90점대)는 초반에는 강경한 발언을 했으나, 나중에 유머로 분위기를 전환하면서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였음.

6.3.4 분석 시사점

  • 정동 전환 메커니즘은 혐오 발화가 냉소적 유머상호 조정으로 변화하는 경로를 보여줌.

  • 이는 혐오 발화가 반드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함.

  •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다룰 때, 유머와 냉소를 적절히 활용한 정동 완화 전략이 중요할 수 있음.


6.4 온라인 담론과 오프라인 간담회 차이

6.4.1 온라인 담론에서의 발화 패턴

  • 온라인에서는 익명성반응의 속도가 혐오 발화를 확산시키는 요소로 작용함.

  • 여성 비하 짤이나 혐오적 댓글은 빠르게 확산되며,

    • 자기 정당화타자화된 발화계속 반복됨.

  • 익명성 덕분에 발화자들은 상대의 반응을 고려하지 않고,

    • 혐오적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함.

6.4.2 오프라인 간담회에서의 발화 차이

  • 오프라인(화상) 간담회에서는 참여자들이 실명상호 관계를 의식하며 발화함.

  • 이들은 자신의 발언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지자연스럽게 고려하게 되며,

    • 혐오적 발화가 나오면 제동을 걸거나 유머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경향이 있음.

  • 익명성이 사라지면서 발화의 강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지고, 자기검열이 강화됨.

6.4.3 분석 시사점

  •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발화 패턴의 차이

    • 온라인에서의 익명성급격한 반응혐오 확산을 촉진시키는 반면,

    • 오프라인에서의 자기 검열상호작용혐오의 완화를 유도하는 요소가 됨.

  • 정책 설계공론장에서 익명성과 실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됨.


6.5 정동 전환 메커니즘

6.5.1 혐오→냉소→자조→공감

정동 전환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 처음에는 혐오적 발화분노가 주된 감정으로 드러나며,

  • 그 이후 냉소자조로 이어지고,

  • 마지막에는 공감이나 이해 시도가 나타나는 패턴이 관찰됨.

6.5.2 공감과 불신의 순환

  • 공감이 시도되지만, 그 공감이 불신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음.

  • 예를 들어, P04와 P10은 서로 공감하려는 시도를 하면서도,

    • 서로의 발화에 대한 불신다시 환기시키는 경향을 보임.

    • 혐오-대항혐오의 순환 구조가 이를 강화하는 형태로 나타남.

6.5.3 분석 시사점

  • 정동 전환혐오 발화에서 냉소자조로 이동하면서,

    • 불신과 공감의 상호작용 속에서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됨.

  • 공감이 형성되기 위한 전제는 상호 인정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고려이며,

    • 이는 정치적 공론장 설계에서 중요한 참고가 됨.


6.6 소결: 혐오–대항혐오 상호주체성의 분석

본 장에서 분석한 혐오 발화와 정동의 흐름은 혐오와 대항혐오가 상호작용하는 장에서 발생하는 정동 순환 구조임.

  • 이 과정에서 타자화된 혐오자기혐오공감→불신→혐오→냉소→자조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임.

  • 상호작용 속에서의 제동·유머화정동 전환혐오의 고착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소임.


6.7 정책적 시사점

  1. 혐오 발화 관리:

    • 공론장 설계 시, 혐오 발화를 고립시키지 않고 적절한 제동과 유머화를 통해 완화시킬 필요가 있음.

    • 냉소와 자조를 지나 공감으로 나아가는 정동 전환 메커니즘을 고려해야 함.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

    •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발화의 강도 차이를 이해하고, 공론장 설계에서 이 차이를 고려해야 함.

  3. 정동 전환을 위한 참여적 과정:

    • 혐오-대항혐오의 순환을 정동 전환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참여적 과정 설계가 중요함.

7장 정책적 시사점과 제언

본 장에서는 11.7 이대남 온라인 간담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정부부처·공익지원기관 및 청년 거버넌스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행정적 시사점을 정리함.

핵심 전제는 다음과 같음.

  • ‘이대남’은 병리적 집단이 아니라,

    • 디지털 정치·젠더 담론의 장에서 형성된 장-특정적 세대성(김선기, 2024)임.

  • 혐오·역차별 담론은

    • 개인 성향 문제가 아니라 불안정한 노동·주거·경쟁 구조

    • 디지털 레토릭·커뮤니티 감정 구조(김학준, 2014; 주호, 2022)에 의해 증폭된 결과임.

  • 따라서 행정·정책은 “교육·홍보로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 함께 장을 구성하는 당사자로 청년 남성을 상정할 때 효과를 발휘함(김학노, 2020; Reeves et al., 2013).


7.1 이대남(청년 남성) 대상 공론장·간담회 설계 원칙

7.1.1 대상 설정: “문제 집단”이 아니라 “장-특정적 세대”

  • 이대남을 “갈등·위험 집단”이 아니라,

    • 디지털 정치·젠더 장에서 형성된 특정 세대 경험을 가진 청년들로 본다는 관점이 필요함(김선기, 2024).

  • 참여자 선발 시,

    • ‘극단 성향 청년’만 모으는 것보다

    • 저점–중간–고점(이대남 지수) 스펙트럼이 섞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정동 완화에 유리함.

    • 실제 이번 간담회에서도, 저점·중간 참여자의 브레이크·유머가 고득점자의 혐오 발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수행함.

7.1.2 사전 설문 활용: 진단 도구가 아니라 대화의 “프레임”

  • 18문항 설문(이대남 지수)은

    • 특정 참여자를 낙인찍기 위한 진단 도구가 아니라,

    • “내 점수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를 말하게 만드는 대화 프레임으로 쓰는 것이 핵심임.

  • 점수 공개 방식 설계 시,

    • 개인 점수의 절대값보다

      • “나는 왜 이 선택지를 골랐는가”,

      • “다시 하면 점수를 올리고/내리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를 말하게 하는 질문 구조를 미리 설계할 필요 있음.

  • 지방자치단체·센터에서 유사 설문을 도입할 경우,

    • 결과표에 “당신이 어떤 사람이다”라는 유형 라벨을 붙이는 방식은 지양하고,

    • 간담회·FGI와 결합하여 정체성·정동을 재구성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

7.1.3 진행 구조: 안전한 정동 흐름을 고려한 단계 설계

이번 간담회 분석에 따르면,
정동은 대체로 “점수 인식 → 설명·해명 → 문항/주제별 논쟁 → 정치·미래 인식 논의” 순서로 흘러갈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음.

  • 초반: 자기 점수·자기 서사

    • “나는 왜 이 점수인가”를 이야기하는 시간에서

      • 개인의 삶·경험·온라인 장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남.

  • 중반: 문항/주제별 논의

    • 여성 우대 채용, 군가산점, 여성전용 제도, 페미니즘 의미 등

    • 사전 문항을 축으로 구체적 사례·논쟁이 전개됨.

  • 후반: 정치·미래 인식, 자기 점수 재평가

    • “다시 하면 점수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 “내가 생각하는 이대남·청년 정치의 방향은 무엇인가” 등으로 확장됨.

공론장 설계 시,

  • 처음부터 뜨거운 쟁점(여가부 폐지, 젠더갈등 원인)을 전면 배치하기보다,

    • 자기 점수·자기 경험 → 특정 문항/상황 → 정치·사회 구조

    • 난이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정동 안전망 형성에 유리함(양지선, 2011).

7.1.4 정동 안전망: 규칙·중재자·오프라인 연계

  • 혐오 발화가 나올 수 있음을 전제하고,

    • 사전 안내에서 “발언 규범(인신공격·비하 금지, 사례 중심 발언 요청)”을 명시하는 것이 필요함.

  • 중재자(진행자)는 단순 시간관리자가 아니라,

    • 정동 관리자로서

      • 과열 시 주제를 전환하거나,

      • 덜 발언한 참여자에게 말을 넘기거나,

      • 농담·메타발언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김학노, 2020; Reeves et al., 2013).

  • 오프라인 연계(후속 개별 인터뷰, 상담 연계 등)를 통해,

    • 간담회에서 드러난 강한 분노·우울·무력감

    • 다른 지원체계(청년상담, 취업·주거 지원 등)와 연결하는 구조도 필요함.

이를 정리하면, 공론장·간담회 설계를 위한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음.

표 7-1 공론장·간담회 설계 체크리스트(안)

항목점검 내용비고/정책적 유의점
대상 설정이대남을 “문제 집단”이 아닌 장-특정적 세대로 상정했는가저·중·고점 혼합 구성 여부 확인
사전 설문·자료설문·자극 문항이 낙인 아니라 대화 촉매로 설계되었는가점수 유형화 라벨 최소화, 설명 중심 피드백
진행 구조자기서사→문항 논쟁→정치·미래 순으로 정동 난이도 설계했는가초반 과열 이슈 배치 지양
정동 안전망발언 규범, 안전 단어, 중재자 개입 원칙이 사전 공유되었는가참여자 동의서·안내문에 명시
중재자 역량젠더·청년·디지털 담론에 대한 기본 이해와 중재 경험이 있는가외부 전문가·청년 활동가 협력 가능
기록·환류전사·요약·정책 제언으로 이어지는 기록 구조를 설계했는가참여자 피드백·검토 절차 포함
후속 지원·연결간담회 이후 개별 고민을 연결할 수 있는 지원·상담 채널이 있는가청년센터, 심리상담, 취업·주거 지원 등 안내
거버넌스 연계결과를 청년 거버넌스·위원회 심의·정책 제안 과정과 연결했는가안건 상정·정책 제안서 연계 구조 설계

7.2 갈등 완화·혐오 예방을 위한 행정적 시사점

7.2.1 “교육·캠페인” 중심 접근의 한계

  • 기존 행정은 젠더 갈등·혐오 문제를 주로

    • 성평등 교육, 인식 개선 캠페인, 홍보물 제작으로 대응해 왔음.

  • 그러나 이번 간담회에서 드러난 이대남의 발화 구조를 보면,

    • 단순 정보 부족 문제가 아니라

      • 경쟁·박탈감,

      • 정치·언론에 대한 불신,

      •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학습된 감정·밈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음.

  • “페미니즘이 원래는 ○○이다”, “성평등은 ○○을 위한 것이다”라는 일방향 교육만으로는

    • 이미 형성된 홀로주체적 분노를 설득하기 어려움(김학노, 2020).

7.2.2 “참여 구조” 중심 접근의 필요

  • 행정은 이대남을 설득·교화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 정책 형성과 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당사자로 위치시킬 필요 있음.

  • 이를 위해,

    1. 청년 거버넌스 내 이대남 참여 채널 확보

      •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참여기구 등의 공모·추첨 구조에서

        • “젠더·정치 담론에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 남성”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분명히 안내.

    2. 갈등 의제 상정·조정 절차 마련

      • 청년회의·분과위원회에서 젠더·혐오 이슈가 안건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고,

      • 갈등 조정·중재 전문가(외부 연구자, 활동가)를 배석시켜 논의를 돕는 구조 마련.

    3. 정책 설계 단계에서의 동등한 발언권 보장

      • 성평등·청년 정책에서

        • 여성·성소수자·이주민 등 다른 집단과 함께,

        • 청년 남성의 경험·불만·제안도 동등하게 다뤄지는 회의 구조 설계.

7.2.3 혐오 예방을 위한 최소 요건

  • 청년 대상 공론장·캠페인 설계 시,

    • “혐오 표현 가이드라인”을 사전·사후에 분명히 제시해야 함.

    • 예:

      • 특정 집단(성별·인종·정치성향)에 대한 비하·멸칭 사용 금지,

      • 경험·사례 중심 발언 권장,

      • 토론 중 공격적 발언 발생 시 중재 절차 등.

  • 동시에,

    • 혐오 발화가 나왔다고 해서 즉시 제명·퇴장만을 선택할 경우,

      • 그 발화가 형성된 정동 구조를 이해하고 개입할 기회를 잃게 됨.

    • 이번 간담회처럼,

      • 다른 참여자들의 브레이크·유머·설명이 작동하는 장면을 학습·기록하고,

      • 이후 유사 공론장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더 중요함.


7.3 청년·성평등·디지털 소통 정책의 통합적 접근 방향

7.3.1 “정책 사일로(silo)”를 넘어서는 통합 프레임 필요

현재 많은 지자체·부처에서

  • 청년 정책은 청년정책과/일자리과,

  • 성평등 정책은 여성가족과/성평등정책과,

  • 온라인 커뮤니티·디지털 소통 문제는 미디어·정보통신 부서에서 각각 다루고 있음.

그러나 이대남 담론과 혐오 구조는,

  • 청년의 삶 조건(노동·주거·교육),

  • 젠더·돌봄·가족 역할,

  • 디지털 플랫폼·커뮤니티 구조가 서로 얽힌 결과물임.

정책적으론 다음과 같은 통합 시각이 필요함.

  1. 청년정책 = 삶의 기반 + 정동 관리 + 공론장

    • 일자리·주거뿐 아니라,

      • 정치·젠더 갈등 속에서의 청년 정동(분노·무력감·냉소) 을 다루는 프로그램 포함.

  2. 성평등정책 = 여성 지원 + 남성의 박탈감·갈등 경험 다루기

    • 여성 지원·성폭력 예방뿐 아니라,

      • 남성 청년이 경험하는 불공정감·역차별 인식을 공론화하고,

      • 함께 구조적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확장.

  3. 디지털 소통 정책 = 플랫폼 규제 + 커뮤니티 기반 공론장 실험

    • 혐오 표현 규제·모니터링뿐 아니라,

      • 온라인 커뮤니티·SNS와 연계한 참여형 조사·간담회(예: 이번 사전 설문+간담회 모델)를 지원.

7.3.2 “정책–연구–공론장” 순환 구조

이번 청년향유연구소 사례처럼,

  • 청년 주도의 질적 연구(민족지·에스노그래피)와

  • 공론장, 그리고 행정 정책을 서로 연결하는 순환 구조가 필요함.

이를 개념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음.

그림 7-1 “청년–젠더–디지털 정책” 통합 접근 개념도(서술형)

  1. 정책 영역 세 축

    • 좌측: 청년 정책(일자리·주거·참여)

    • 우측: 성평등 정책(성폭력 예방·돌봄·성인지 예산 등)

    • 하단: 디지털·커뮤니티 정책(플랫폼 규제·디지털 리터러시 등)

  2. 중앙의 공론장·연구 노드

    • 청년향유연구소와 같은 청년 연구·실천 조직

    • 온라인 간담회, FGI, 자기서사 기반 참여기록 등

  3. 화살표 구조

    • 정책 → 공론장: 과제·예산 지원(예: 공익활동가 지원사업)

    • 공론장 → 연구: 데이터·전사·분석

    • 연구 → 정책: 정책 제안서·보고서·체크리스트 형태로 환류

    • 디지털 장 ↔ 공론장: 사전 설문·온라인 커뮤니티 연계

이와 같은 구조를 제도화하기 위해,

  • 지자체 차원에서

    • “청년 디지털·젠더 공론장 기획 지원”,

    • “청년 연구조직–행정 간 정기 협의체”
      와 같은 제도를 신설할 필요 있음.


7.4 향후 연구 및 후속 사업 제안

7.4.1 비교 집단·장기 추적 연구

이번 연구는 한 시점, 한 간담회(11.7 온라인 이대남 간담회) 에 초점을 맞춘 질적 연구였음.
향후에는 다음과 같은 확장이 필요함.

  1. 비교 집단 연구

    • 이대남 간담회와 병렬로

      • 동일 연령대 여성,

      • 다른 정치 성향 청년(진보/중도),

      • 비디지털 커뮤니티 중심 청년(종교·동아리 기반 등)의 간담회를 비교 분석.

    • 이를 통해,

      • “이대남에만 특수한 것”과

      • “동시대 청년 전반에 공통적인 것”을 구분 가능함.

  2. 장기 추적 연구

    • 동일 참여자를 대상으로

      • 1~2년 단위로 재간담회·재설문을 진행하여,

      • 점수·정동·담론 프레임의 변화를 추적.

    • 청년기의 노동·주거·관계 변화가

      • 혐오·역차별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으로 검토 필요.

7.4.2 자기서사 기반 참여기록과 행동연구

  • 이번 간담회와 연계하여,

    • 개별 참여자가 자신의 일상 경험·온라인 활동·정치·젠더 인식을
      자기서사 기반 참여기록(일기·에세이 형식)으로 쓰게 하고,

    • 이를 바탕으로 후속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델을 제안함.

  • 나아가,

    •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느낌을 바탕으로

      • 실제 소규모 실험(예: 성평등 공론장, 온라인 커뮤니티 내 규칙 제안, 대학/직장 내 대화모임 등)을 실행하고,

      • 그 결과를 다시 분석하는 행동연구(action research)로 확장 가능함.

7.4.3 행정·거버넌스와의 제도적 연계

  •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 공론장 설계 체크리스트(표 7-1),

    • 정동 전환 메커니즘(그림 6-1),

    • 통합 정책 개념도(그림 7-1) 등은

    • 다음과 같은 문서·절차와 연계될 수 있음.

    1. 지자체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 시 참고 지침으로 반영

    2. 청년 거버넌스 운영 규정에

      • “갈등·혐오 이슈 공론장 운영 원칙” 조항 신설

    3. 공익활동 지원사업·청년 연구사업 공모 시

      • “당사자 기반 디지털 민족지 연구” 항목을 명시하고 평가 요소로 반영

이를 통해,

  • 이 보고서가 단순 사례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 실제 정책·제도 설계 과정에 인용·전유되는 실천적 자료로 기능하기를 기대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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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 연구 전체 구조 한눈에 보기

부록 그림 1-1 연구 설계·데이터 흐름 개념도(요약)

  1. 사전 단계(디지털 장)

    • 선행연구·문헌 검토

    • 사전 설문 18문항 설계

    • 참여자 모집 및 온라인 설문 실시

  2. 현장 단계(온라인 공론장)

    • 11.7 이대남 온라인 간담회(웨일온) 진행

    • 사전 점수 공유·자기설명 → 문항별·주제별 토론 → 정치·사회 인식 논의 → 사후 점수 재평가

  3. 자료 처리 단계(연구 장)

    • 전사(txt) 작성·익명화(P01~P10 부여)

    • 1차 읽기·오픈 코딩(담론·정동·혐오·상호작용 코드)

    • 2차 축 코딩 및 장면(scene) 단위 분석

  4. 해석·정책 번역 단계(정책·행정 장)

    • 장면별 담론·정동·혐오 구조 분석

    • 사전–사후 점수 이동 패턴 분석

    • 공론장 설계 체크리스트·정책 제언 도출

    • 청년 거버넌스·행정 문서(시행계획, 위원회 안건 등)에 환류

실제 도식 구성 시, 위 4단계를 가로로 배치하고
각 단계에 사전 설문(디지털 장)–간담회(공론장)–연구·행정(정책 장)을 잇는 화살표를 배치하면 됨.


부록 2. 사전 설문 18문항 구조 상세표

부록 표 2-1 사전 설문 구조 및 코드 축 상세

문항 번호상황·시나리오 핵심 키워드주요 쟁점대응 축(주)A 선택지 성격C/D 선택지 성격(이대남 지수 고점 방향)
Q1여성 우대 채용공고공정성·역차별F, E정책 취지·통계·배경 검토C: 역차별·능력주의 / D: 조롱 짤 제작·확산
Q2군가산점 부활 청원보상·권리·공정성F, A대체보상·구조 논의C: 즉각 부활 요구 / D: 반대자 조롱·공격
Q3커뮤니티 여성 비하 밈혐오 표현·표현의 자유R, F신고·차단C: 표현의 자유 / D: 가담·확산
Q4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쟁안전·공론·전환 방식E, F학생 의견·안전·절차 중심C: 여대 필요 없음 / D: 보존 요구자 조롱
Q5데이트 비용 누가 내야 하는가젠더 규범·경제F, E합의·수입 차 고려·순번제C: 남성 부담 당연 / D: 김치녀 조롱 콘텐츠
Q6여가부 폐지 뉴스성평등 정책·제도A, F기능 이전·재설계C: 즉각 폐지 / D: 혐오 짤 제작·도배
Q7데이트 폭력 기사 댓글 논쟁피해자 보호·무고 논쟁R, E피해자 보호+정확 수사C: 무고 의심 우선 / D: 피해자 비웃기·악플
Q8‘여성만’ 참가 공모전보정조치·역차별F, E구조적 장벽 고려한 한시적 조치C: 역차별 규정 / D: 불매·조롱 캠페인
Q9단톡방 여성 외모 평가 적발사과·2차 가해R, E사과·재발 방지 약속C: 장난이라며 무시 / D: 사건 비웃으며 2차 가해
Q10“남녀갈등은 언론이 만든 것” 발언갈등 원인 규정A, F구조·세대·SNS 등 복합 원인C: 전적으로 언론 탓 / D: 언론사 공격·악플
Q11지하철 여성전용칸 도입안전·혼잡·역차별F, E시범 운영·혼잡 완화 병행C: 역차별로 반대 / D: 특혜 조롱 짤 제작
Q12남초 유튜브 채널 자동 추천필터·알고리즘A, R신고·관심 없음 설정C: 전적 공감·신뢰 / D: 2차 편집·확산
Q13“페미=남녀동등” 수업 발표페미니즘 정의E완전 동의·추가 자료 탐색C: 역차별 문제 제기 / D: 여성우월주의 규정·비난
Q14“페미 덕에 여성 지위 향상” 기사역사·성과 인식E구체 성과 제시(참정권·교육권 등)C: 기여 미미 / D: 오히려 해롭다고 규정
Q15“페미=여성 피해자화” 발언프레임 논쟁E, R왜곡 지적·원래 의미 설명C: 어느 정도 동의 / D: 적극 공감·확산
Q16“페미=여성우월주의” 짤 유통밈·낙인R, E잘못된 정보 반박·자료 제시C: 어느 정도 맞다며 공유 / D: 적극 동의·확산
Q17“너 페미니스트야?” 질문정체성 낙인·회피E, A스스로 페미니스트 자칭C: 단어 자체 불편 / D: 페미 혐오 표현
Q18회사 ‘성평등 주간’ 캠페인 제안조직문화·참여A, F적극 참여·주도C: 필요성 회의 / D: 반대·조롱 콘텐츠 제작

부록 표 2-1은 행정·연구자가 18문항을
“축별로 다시 설계하거나, 일부 문항만 뽑아 소규모 토론·교육에 활용”하는 데 기초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음.


부록 3. 이대남 지수–담론 유형 매트릭스

부록 표 3-1 점수 구간별 주요 담론·정동 패턴

점수 구간(사전 기준)전형적 자기서사주된 담론 프레임정동 특징정책·공론장 설계 시 유의점
0–20점대 (극저·저점)“별 생각 없이 솔직히 답했더니 이렇게 나옴” “그 정도로 반페미는 아님”구조적 성차별 인정, 혐오·조롱엔 거리 두기무덤덤, 약한 불편, 조심스러움적극 페미 옹호자와는 다름. “완충자·조정자” 역할 가능
21–40점대 (저~중간)“성평등 지향이라 생각했는데 점수가 애매하다”공정성·역차별·구조 인식이 교차, 입장 모호혼란, 애매함, 피로감입장 탐색형. 질문 설계·중재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이동 가능
41–60점대 (중간~고점)“이대남 쪽에 좀 더 가깝다”역차별·남성 피해 프레임 강함, 페미니즘 기여 축소분노, 억울함, 차가운 냉소갈등 중심 인물이지만, 공론장 구조 잘 짜면 “핵심 학습 포인트”
61점 이상 (고점)“극우화된 청년 맞다” “90점대가 잘 어울린다”페미·여가부·언론에 대한 포괄적 불신, 여성우월주의 규정자부심+분노, 전투적 정체성, 일부 자기조롱낙인 대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듣는 구조 필요. 1:다 구조보다 다:다 토론권장

이 매트릭스는, 향후 다른 간담회 설계 시 “참여자 구성 비율(저점:중간:고점)”을 결정하거나,
간담회 후 개별 상담·후속 인터뷰 대상을 선정하는 데 활용 가능함.


부록 4. 사전–사후 점수 이동 패턴 도식

부록 그림 4-1 점수 인식–상호작용–점수 재조정 흐름

  1. ① 사전 점수 인식

    • “생각보다 높다/낮다” → 당혹, 자부심, 무감 등 초기 정동 형성

  2. ② 집단 비교·라벨링

    • “여기서 제일 극우”, “반성 없는 ○○점” 등 농담·라벨링

    • 고득점/저득점 상호 비교, 자기 위치 확인

  3. ③ 자기 설명·해명

    • “역차별이라서 그렇게 찍었다”, “구조적 차별은 인정하되 방식은 동의 안 한다”

    • 담론 프레임(공정성, 역차별, 구조적 불평등)이 점수를 해석하는 언어로 등장

  4. ④ 재평가·결심

    • 상향: “다시 하면 60~70점 나올 것 같다”

    • 하향: “성평등 지향이라면 10점대 정도여야 한다”

    • 고정: “잘 모르겠고 그냥 이대로 두겠다”

  5. ⑤ 사후 점수 형성

    • 상향형: 집단 규범·정체성 강화

    • 하향형: 선 긋기·차별화 욕구

    • 고정형: 냉소·유보·자기정당화

실제 도식에는 ①~⑤를 화살표로 연결하고, 상향/하향/고정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분기 화살표를 배치하면 됨.

부록 표 4-1 점수 이동 유형별 정동·정책 함의

이동 유형대표 패턴정동 포인트정책·실무 함의
상향형“다시 하면 더 이대남스러워질 것 같다”집단 연대감, 전투적 자부심낙인보다 ‘왜 그렇게 느끼는지’ 듣고 구조적 요인 짚을 필요
하향형“나는 그 정도로 극단적이지 않다, 점수 낮춰야겠다”당혹, 선 긋기, 자기조정혐오·역차별 담론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지지·확장할 필요
고정형“의미 잘 모르겠다”, “이 정도가 내 입장과 맞는다”냉소, 무감, 자기정당화정치·젠더 문제에 대한 장기적 무관심/피로를 다룰 프로그램 필요

부록 5. 혐오–대항혐오 상호주체성 순환 도식

부록 그림 5-1 혐오–대항혐오–정동 전환 순환 구조

  1. 온라인 장(커뮤니티·유튜브 등)

    • 여성 비하 짤, 반페미 밈, 극단적 논평에 반복 노출

    • “우리가 진짜 피해자”라는 서사 강화

  2. 내면화 단계

    • 개인 수준에서 “나는 역차별당하는 남성”이라는 정체성 형성

    • 분노·억울함 중심 정동

  3. 공론장 등장(이번 간담회)

    • 혐오 발화 시도 → 다른 참여자의 브레이크·설명·농담 개입

    • 일부는 혐오 강화, 일부는 거리두기·반성 시도

  4. 대항혐오의 가능성

    • “페미도, 기성 남성도, 언론도 다 문제”라는 양비론·탈정치 정조 형성

    •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가 다른 집단(페미·586·언론) 향 대항혐오로 전환

  5. 정동 전환의 갈림길

    • (A) 혐오 고착: “어차피 바뀌지 않는다” → 냉소·극단화·온라인 회귀

    • (B) 이행-분노: “문제는 구조·제도” → 정책·제도 개선 요구로 전환 가능성 (김학노, 2020)

부록 그림 5-1은, 향후 공론장 설계 시
“어떤 발언·개입이 혐오 고착(A)이 아니라 이행-분노(B)로 흐르게 도와줄 수 있는가”를 점검하는 기준틀로 활용 가능함.


부록 6. 공론장·간담회 설계·운영 프로세스

부록 그림 6-1 공론장 설계–운영 8단계 플로우

  1. 의제 확정

    • 예: “이대남 담론과 청년정책”, “온라인 혐오와 공정성 인식” 등

  2. 연구·자료 준비

    • 사전 설문·자극 문항, 관련 선행연구, 통계 등 준비

  3. 참여자 모집·선발

    • 저·중·고점, 다양한 생애경로(취업·대학·무직 등) 고려한 구성

  4. 사전 설문 실시 및 1차 피드백

    • 점수·선택 패턴 개인별 안내(유형 낙인 최소화)

  5. 공론장(간담회) 진행

    • 자기소개·점수 공유 → 문항/주제별 토론 → 정치·미래 논의

    • 정동 안전망·중재 원칙 적용

  6. 자료 정리·연구 분석

    • 전사·코딩·장면 분석, 점수 이동·정동 흐름 도식화

  7. 정책·거버넌스 환류

    • 체크리스트·제언·보고서 형태로 행정·위원회에 제출

  8. 후속 사업·연구 기획

    • 추가 FGI·비교집단 연구, 자기서사 참여기록, 행동연구 등으로 확장


부록 7. 행정 실무용 공론장 체크리스트 폼(서식)

실제 공문·내부 기획안에 붙일 수 있는 간단 서식 형태로 제시함.

부록 표 7-1 “청년·젠더·디지털 공론장” 기획 체크리스트(서식)

구분점검 항목예/기록란
1. 의제 설정이 의제가 왜 지금 필요한가? 
 이 의제를 통해 어떤 정책·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가? 
2. 대상 구성저·중·고점, 다양한 생애경로가 균형 있게 포함되었는가? 
 특정 집단(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과의 비교·연계 계획은 있는가? 
3. 설문·자극사전 설문은 낙인이 아니라 대화 촉매가 되도록 설계되었는가? 
 자극 문항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특정 프레임만 강화하지 않는가? 
4. 진행 구조자기서사→문항 논쟁→정책·미래 논의의 단계가 설계되어 있는가? 
 과열이 예상되는 이슈의 순서·시간 배치가 조정되어 있는가? 
5. 정동 안전망발언 규범·금지 표현·중재 방식이 사전 공유되었는가? 
 참여자 보호(2차 피해 방지 등)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6. 기록·환류전사·요약·정책 제언까지 이어지는 기록 계획이 있는가? 
 청년 거버넌스·위원회 안건 상정 계획이 있는가? 
7. 후속 지원간담회 이후 개별 고민을 다룰 상담·지원 채널 안내가 준비되었는가? 
8. 평가·재기획이번 공론장에서 배운 점을 다음 기획에 반영하는 구조가 있는가? 

부록 8. 핵심 개념·용어 정리(행정 번역용)

부록 표 8-1 핵심 개념 요약

용어본문에서의 의미 요약행정·정책 문서에서의 활용 방식
이대남(20대 남성)온라인 정치·젠더 장에 특화된 장-특정적 세대성. 병리 집단 아니라, 특정 장에서 형성된 경험 집합대상 규정 시 ‘특정 세대·경험군’으로 설명, 낙인 지양
장-특정적 세대성세대는 나이가 아니라, 특정 장(field)에서 형성된 하비투스라는 관점 (김선기, 2024)청년정책 기획 시 교육·노동·디지털 등 장별 청년 경험 분리 분석
혐오–대항혐오한 집단이 타자를 혐오하고, 또 다른 집단이 그 혐오에 맞서는 과정에서 혐오 구조가 재생산되는 현상 (김학노, 2020)혐오 표현 대응 정책에 “상호주체성·이행-분노” 관점 추가
이행-분노혐오로 고착되지 않고, 구조·제도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분노정책 참여·제안 과정에서 청년 분노를 제도 개선 요구로 수렴
디지털 레토릭·밈 정치플랫폼·알고리즘·이미지·짤·댓글 등이 결합된 설득·정치 행위 구조온라인 캠페인·홍보 설계 시 “밈·댓글·알고리즘”을 메시지 구조로 인식
정동(감정 구조)분노·냉소·자조·공감 등, 말 바깥에서 흐르는 감정의 패턴정책 설계 시 ‘감정 영향 평가’ 도입 논의에 활용 가능
공론장(간담회·FGI)의견 수렴 공간이자, 정동·담론·관계가 재구성되는 장단순 설문·의견수렴에서 공론장 기획·운영으로 정책 참여 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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